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와 경찰이 사상 최대 규모의 안전·교통 대책을 가동한다.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심 교통망이 대폭 제한되고 교육당국까지 나서 학생 안전 지도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광화문교차로~시청교차로 세종대로 상·하행선 약 1.2㎞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4시부터는 사직로·율곡로, 오후 7시부터는 새문안로·종로 및 광화문 지하차도까지 통제 범위가 확대된다. 오후 11시 공연 종료 이후부터 정상 운행이 재개된다.
지하철은 5호선 광화문역, 3호선 경복궁역, 1·2호선 시청역 등 3개 역이 집중 관리 대상이다. 21일 오전 5시부터 일부 출입구가 폐쇄되며, 오후 2~3시부터는 전 출입구가 닫히고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한다. 해당 역 이용이 필요한 시민은 인근 역사로 이동해야 한다. 오후 10시 이후부터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공연 종료 후 귀가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2·3·5호선에 각각 임시 열차 4대씩 총 12대가 투입되며, 평시 대비 총 24회 증편 운행한다. 임시 열차는 행사장 주변 역에 빈 상태로 도착해 대규모 인원을 수송하며, 회차 가능한 역사까지만 운행한다.
공유 PM·전기자전거의 경우 빔모빌리티코리아·더스윙 등 7개사가 20일 낮 12시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 대여·반납을 전면 중단한다. 행사장 반경 1km 내 따릉이 대여소 58개소·거치대 692대도 22일 오전 9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경찰은 공연 당일 기동대 72개 부대 6,729명과 형사 35개팀 162명, 외사 전문 7개팀 43명을 배치한다. 특공대는 국제행사 기준 최대 규모로 투입되며, 최근 중동 정세를 반영해 테러 대응도 강화됐다. 정부는 종로구·중구 일대 테러 경보를 21일부터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
서울시와 자치구, 소방, 주최 측을 포함한 안전 인력 8,200여 명이 현장에 배치되며, 현장진료소 3곳과 주최 측 의료부스 11개소, 이동형 중환자실(SMICU)도 가동된다. 공연장 주변에는 화장실 2,551기가 확보되고, 외국어 상담·통역 인력도 배치돼 해외 관광객 편의를 지원한다.
수도권 교육청도 학생 안전 지도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7일 관내 초·중·고에 가정통신문을 배포해 다중 인파 밀집 장소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인천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도 각각 18일, 13일 동일한 취지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교육당국은 ▲인파 밀집 장소 접근 자제 ▲안전거리 확보 이동 ▲안전요원·경찰 통제 협조 ▲위험 감지 시 즉시 112·119 신고를 주요 행동 요령으로 제시했다. 군중에 밀릴 경우에는 저항하지 말고 양팔을 가슴 앞에 모아 호흡 공간을 확보하고, 넘어질 경우 몸을 공처럼 웅크려 머리와 몸통을 보호하라고 안내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연장부터 화장실, 테러 대비까지 모든 준비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안전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