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에 도전하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첼시(잉글랜드) 원정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8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6 UCL 16강 2차전에서 첼시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12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1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뒀던 PSG는 1·2차전 합계 8-2로 앞서 당당히 8강 문을 열었다. 첼시로서는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게 합계 7-1로 패한 이후 유럽 무대에서 가장 혹독한 탈락을 경험했다.
전반 14분, 합계 스코어를 더욱 벌리는 쐐기골이 터졌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중원에서 쉽게 볼을 내준 사이 PSG가 번개 같은 역습을 전개했다. 워렌 자이르 에메리, 아슈라프 하키미를 거쳐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공을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볼을 한 번 띄워 올린 뒤 천장으로 꽂아 넣는 환상적인 하프발리슛을 성공시켰다. 트레보 찰로바가 바르콜라 근처에 없었던 수비 조직의 공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첼시도 완전히 손을 놓지는 않았다. 콜 파머가 강한 슈팅을 시도했고, 주앙 페드루가 상자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요구했다. 엔조 페르난데스의 헤더도 막혔다. 전반 30분을 넘기며 크바라츠헬리아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고, 파머의 강력한 슈팅은 사포노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0-2로 마감됐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세니 마율루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율루는 지난 시즌 UCL 결승전 인테르 밀란전 5-0 승리에서도 골을 터뜨린 바 있는 19세 미드필더다. 8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자 첼시 홈 팬들은 경기 종료 전 일찌감치 자리를 떴다.
첼시는 후반에도 파머, 리암 들라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을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으나 사포노프의 잇따른 선방에 막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찰로바가 경기 막판 들것에 실려 나가며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한편 이날 다른 16강 2차전에서는 스포르팅 CP가 보되/글림트를 5-0으로 꺾어 합계 5-3으로 8강에 올랐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도 각각 맨체스터 시티, 바이엘 레버쿠젠을 합계로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