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DMZ피스트레인뮤직페스티벌’ 1차 라인업

한효주 기자
2026-03-17 09: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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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피스트레인뮤직페스티벌’ 1차 라인업 (제공: 피스트레인)

독창적인 라인업 큐레이션과 다양한 관객 참여로 국내 음악 페스티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독보적인 음악 축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하 피스트레인)이 오는 6월 12일(금)-14일(일)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 일원에서 개최된다. 피스트레인은 오늘(17일) 1차 라인업으로 11팀을 공개하고, 같은 날 오후 12시 본격적인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2018년 시작 된 피스트레인이 올해 일곱 번째 개최를 맞는다. ‘음악을 통해 정치·경제·이념을 초월하고 자유와 평화를 경험하자’는 취지 아래, 노 헤드라이너(NO Headliner) 정책과 독창적인 큐레이션으로 매년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왔다.

피스트레인의 올해 키 메시지는 ‘인간활동(Human Activity, 人間活動)’이다. “잘 살아있음이 곧 평화”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슬로건에 대해 피스트레인 사무국은 “축제는 매번의 미래 앞에서 우리가 여전히 잘 살아 있음을 서로 확인하는 공간”이라며, “심장의 움직임으로부터 출발하는 신체의 모든 감각을 깨워 생명력을 온전히 경험하는 공동체의 활동이 바로 피스트레인이 추구하는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피스트레인은 올해도 철원의 자연 속에서 관객들이 음악에 온전히 몰입하고, 서로를 환대하며, ‘인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 소닉 유스의 서스턴 무어부터 글로벌 하이퍼팝 스타 에피까지,

레전드와 신예,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1차 라인업 11팀 공개

피스트레인은 2018년 개최 이후 ‘노 헤드라이너(NO Headliner)’ 정책 아래, 매년 음악사적으로 의미 있는 국내외 레전드 뮤지션 섭외로 화제를 이어왔다. 올해 레전드 뮤지션의 첫 번째 이름은 얼터너티브 록의 역사를 바꾼 소닉 유스(Sonic Youth)의 프론트맨이자 노이즈 록의 거장, 서스턴 무어(Thurston Moore)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인’ 34위에 이름을 올린 그가 자신의 밴드 서스턴 무어 그룹(Thurston Moore Group)으로 피스트레인 무대에 오른다.

해외 라인업에는 템파레이(Tempalay)의 오하라 료토(Ryoto Ohara)를 주축으로 PERIMETRON, 모노노아와레(MONO NO AWARE) 등 일본 인디 씬을 대표하는 밴드 소속 멤버들이 결집한 아트 콜렉티브 에프씨오(FCO.), 잼(Jam) 기반의 본능적인 연주로 롤링 스톤 ‘지금 알아야 할 글로벌 신인 10팀’에 선정된 일본의 매스 록(Math rock) 밴드 트리코(tricot), 볼티모어 지하실에서 탄생해 영국 메이저 인디 레이블의 러브콜을 받으며 전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은 너리시드 바이 타임(Nourished by Time), 호주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인 ARIA 어워즈에서 ‘최우수 재즈 앨범(Best Jazz Album)’ 상을 3회 수상한 호주 출신 마일드라이프(Mildlife)가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플라시보(Placebo)의 유럽 투어 서포트를 장식하며 영국과 유럽에서 주목받은 6인조 포스트 펑크 밴드 데드레터(DEADLETTER)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라이브로, 작년 하이테크(HiTech)의 무대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눈여겨볼 이름이다.

국내 라인업으로는 2018년 피스트레인 1회 공연에서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의 글렌 매트록(Glen Matlock)과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던 차승우가 올해는 밴드 차승우와 사촌들로 돌아온다. 차승우와 사촌들은 인디 신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슈퍼밴드로, 위아더나잇의 릴피쉬, 김간지, 리셋터즈의 클레어 등이 함께 고석정을 찾을 예정이다.

이 외 피치포크와 뉴욕타임스의 극찬을 받으며 글로벌 하이퍼팝 스타로 주목받은 에피(Effie), 한국 포크트로니카의 선구자 전자양, 2004년 결성 이래 20주년 기념반 ‘Twenty Plenty’까지, 변함없는 사운드로 20년을 이어온 페퍼톤스, 정규 1집 ‘빛나는 스트라이크’로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얼터너티브 록 음반상을 수상한 신인류가 합류해 1차 국내 라인업을 완성한다.

한편, 올해 피스트레인의 마지막 할인 티켓은 오늘(17일) 오후 12시부터 멜론티켓을 통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정가 대비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철원군민과 철원 지역 내 복무 중인 군인을 위한 무료 입장 예약도 함께 오픈되며, 네이버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오는 4월 14일에는 2차 라인업 공개와 함께 정가 티켓이 오픈된다. 해당 시점부터 경로우대, 국가유공자, 장애인, 예술인, 강원도민, 청소년 등 다양한 할인 제도도 적용 가능하다.

■ 미드나잇 레이브 및 신규 캠핑 사이트 신설,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축제 경험 확장

전야제, 스페셜 스테이지 등 시그니처 프로그램도 계속

피스트레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두를 위한 전야제를 준비한다. 6월 12일(금) 고석정 광장에서 펼쳐질 ‘피스트레인 올스타즈 이브 나잇(Peace Train All Stars Eve Night)’은 티켓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프로그램으로, 페스티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전야제 라인업은 추후 공개된다.

피스트레인의 시그니처 프로그램들도 올해 계속된다. 전쟁의 상흔이 남은 DMZ 인근 스팟에서 펼쳐지는 장소특정적 프로그램 ‘스페셜 스테이지(SPECIAL STAGE)’,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SCR)와 함께 분수대 앞에서 펼쳐지는 ‘분수 무대(FOUNTAIN STAGE)’는 올해도 관객들에게 가장 자유로운 형태의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 속 경험도 한층 풍성해졌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과 키즈 프로그램, 수유실이 운영되며, 민간인 통제구역의 자연 습지 ‘용양보’를 걷는 아침 산책형 프로그램 ‘모닝 투어(MORNING TOUR)’(장소 변동 가능)가 진행된다. 관객 참여형 ‘액티비티 부스’, 고석정 인근 정자를 활용한 휴식 공간 ‘칠존(CHILL ZONE)’도 마련되며, 올해 처음 조성되는 꽃밭 부지에서는 밤새 이어지는 ‘미드나잇 레이브’가 펼쳐질 예정이다. 각 콘텐츠는 4~5월 중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낮부터 밤까지 피스트레인에 2박 3일간 온전히 머물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피스캠프’도 확대 운영된다. 매년 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화강 쉬리캠핑장에 더해, 올해는 철원군의 협조를 받아 최초로 고석정 꽃밭 일부 구역을 임시 캠핑 공간으로 개방한다.

특히 새로 마련되는 캠프 사이트는 페스티벌이 열리는 메인 사이트에서 도보 5분 거리로, 고석정 일대가 더욱 축제 분위기로 달궈질 예정이다. 고석정 꽃밭 임시 캠핑장 예매는 3월 18일, 화강 쉬리캠핑장 예매는 4월 15일에 각각 오픈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스트레인은 올해도 캠핑과 셔틀 운영으로 관객의 편의를 높인다. 작년보다 확대된 수도권 및 대전, 대구, 전주, 광주, 부산 등 총 13개 노선의 셔틀버스는 왕복권, 행사장행 편도, 귀가행 편도로 구성되며, 카카오 T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5월 중순, 철원 본 행사를 앞두고 서울에서의 프리 이벤트 ‘팝업환승(POP-UP EVENT)’도 진행이 예정되어 있다. 피스트레인 MD 선공개 및 판매, DJ 프로그램, 참여형 액티비티를 통해 관객들이 페스티벌의 열기를 미리 경험하고 함께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팝업 행사와 관련한 내용도 추후 공개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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