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겨서 뭐하게'가 을지로 마곡, 지리산 흑돼지 소금구이, 고추장 양념구이 맛집을 찾는다.
명품 조연 박준면의 화끈한 입맛을 저격하기 위해 준비한 든든한 고기 한 상 역시 안방극장의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남겨서 뭐하게’ 방송에서는 먹방 고수 이영자와 박세리가 게스트 박준면을 이끌고 서울 을지로와 마곡 일대에서 대기 명단이 길게 늘어선다는 유명 식당을 방문했다. 험준하고 높은 지대에서 건강하게 자라 쫄깃한 육질과 농밀한 비계의 맛을 뽐내는 지리산 토종 돼지만을 취급한다. 고기를 반듯하게 자르는 대신 뭉텅뭉텅 무심하게 썰어 올리는 옛날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번 만찬에서 박준면은 앞선 돼지 국밥의 포만감도 잊은 채 불판 위로 쏟아지는 고기 향연에 시선을 빼앗기며 진정한 미식가의 면모를 입증했다. 지리산 흑돼지가 숯불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소리에 박준면은 연신 환호성을 내질렀고, 투박하게 썰린 고기를 한 점 맛본 뒤 입안 가득 터져 나오는 육즙에 두 눈을 번쩍 뜨며 감동을 표했다. 평소 맛깔나게 먹기로 소문난 그는 뽕잎 장아찌에 큼직한 고기 두 점을 얹어 한입에 털어 넣으며 이영자와 박세리마저 놀라게 한 먹성을 뽐냈다. 향토적인 밑반찬부터 구수한 검은콩 찌개까지 바닥을 싹싹 비워내는 박준면의 열정적인 먹방은 식사 자리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지에서 가져온 질 좋은 참숯 위에 고기를 올리면 강렬한 화력이 고기 겉면을 바삭하게 익히고, 속에는 풍부한 육즙을 가두어 환상적인 식감을 만들어낸다. 강력한 불향이 고기 틈새마다 짙게 스며들어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터져 나온다. 손님들이 긴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는 비결은 고기 맛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토속적인 밑반찬들의 맹활약 덕분이다. 짭조름하게 졸여낸 쫄깃한 우렁 반찬과 장아찌류는 기름진 입맛을 단번에 씻어준다.

두툼하게 썰어낸 소금구이로 배를 채운 뒤에는 매콤달콤한 소스를 듬뿍 바른 양념 고기로 식사의 흐름을 이어간다. 화려한 육류 파티를 마무리하는 피날레는 구수한 토종콩과 소고기를 듬뿍 넣고 끓여낸 찌개가 장식하며 ‘남겨서 뭐하게’ 식구들의 멈추지 않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남겨서 뭐하게' 32회 박준면 편, 방송 시간은 수요일 저녁 8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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