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700만 앞둔 ‘왕과 사는 남자’ 엔딩 크레딧에 故 이선균 이름 등장…추모 의미 담겼나
누적 관객수 7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엔딩 크레딧에 고(故) 이선균의 이름이 등장해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해당 이름이 고 이선균을 지칭하는 것인지에 대해 영화 제작진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영화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생전 이선균과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잘 알려진 만큼, 고인을 향한 각별한 추모의 뜻이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장항준 감독과 이선균은 2014년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각각 각색자와 주연 배우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tvN 여행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 함께 출연하며 돈독한 우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장 감독의 유튜브 채널 ‘넌 감독이었어’에 이선균이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장 감독이 영화 ‘리바운드’ 홍보를 위해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이선균이 깜짝 동반 출연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고 이선균은 2023년 12월 27일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마약 투약 혐의로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으며,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마친 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주차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사망 이후 장항준 감독은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절친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네티즌들은 “장항준 감독이 친구를 이런 방식으로 기억했다는 게 더 슬프고 아름답다”, “엔딩 크레딧에서 이름을 발견한 순간 눈물이 났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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