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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운명의 밤…레알·아탈란타 ‘생존’, 도르트문트 ‘탈락’

서정민 기자
2026-02-26 06: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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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운명의 밤…레알·아탈란타 ‘생존’, 도르트문트 ‘탈락’ (사진=구글)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이 26일(현지시간) 유럽 각지에서 동시 진행된 가운데, 아탈란타가 역전으로 도르트문트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벤피카의 승부는 현재 후반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스타디오 디 베르가모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극적인 반전 드라마였다.

도르트문트는 1차전에서 원정 2-0 승리라는 든든한 쿠션을 안고 이탈리아 원정에 나섰지만, 아탈란타의 거센 파도를 막아내지 못했다. 5분 만에 스카마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베르가모의 분위기를 뒤집었고, 전반 45분에는 자파코스타의 슛이 불운의 벤세바이니에게 굴절되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에도 도르트문트의 고통은 계속됐다. 구이라시가 카르네세키에게 막히고 베이어가 57분 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연이어 결정적 기회를 날리는 사이, 파살리치가 헤딩 추가골로 3-0을 완성하며 합산 동점을 만들었다. 

75분 아데예미의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도르트문트가 한 줄기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후반 추가 시간 벤세바이니가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까지 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사마르직이 냉정하게 스팟킥을 성공시키며 아탈란타의 16강 진출을 최종 확정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1차전 2골의 우위를 단 한 경기 만에 날리며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의 첫 챔피언스리그 도전은 8강도 아닌 플레이오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베르나베우에서는 지금 이 순간도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1차전 리스본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홈 이점을 앞세워 16강 안착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치열하게 전개됐다. 벤피카는 실비아의 14분 선제골로 베르나베우를 침묵시키며 1차전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강한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레알은 3분 만에 챠우아메니의 강력한 슛으로 동점을 회복했다.

전반 33분에는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받은 아르다 귈레르가 추가골을 터뜨리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곤살로 가르시아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스코어는 1-1로 고정된 채 후반전을 맞았다. 오타멘디는 비니시우스에 대한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으며, 이 카드는 벤피카가 16강에 오를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합산 스코어는 레알 마드리드 2-1 벤피카. 레알이 이 스코어를 지켜내면 29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반면 벤피카는 후반 45분 안에 한 골 이상을 만들어야만 기적의 역전극을 완성할 수 있다.

오늘 밤 일정을 보면, 아탈란타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합산 4-3으로 아탈란타의 승리로 마무리되며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벤피카의 경기는 현재 후반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합산 2-1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고 있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