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삼랑진읍 대형 산불 발생…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및 야간 진화 사투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야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속에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초기 진화를 위해 헬기 20여 대와 수백 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나, 초속 3~5m의 북서풍을 타고 불길이 계속 번졌다. 일몰 시각인 오후 6시 18분경 진화 헬기가 모두 철수하면서, 당국은 장비 140여 대와 지상 인력 400여 명을 동원한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23일 밤 9시 기준으로 확인된 산불 진화율은 12%이다. 불이 번진 산불 영향 구역은 76ha로 파악됐으며, 전체 화선 길이 4.4km 중 3.9km의 불길이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불이 난 야산 인근에는 요양병원과 다수의 민가가 자리 잡고 있어, 산림 및 소방 당국은 이곳으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밀양시는 여러 차례 재난 문자를 발송해 삼랑진읍 인근 검세마을, 율동마을, 안태마을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근 3개 마을 주민과 요양병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삼랑진초등학교와 삼랑진중학교 등으로 안전하게 몸을 피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무려 44시간 만에 주불이 잡힌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불 직후 연달아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