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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레알마드리드, 벤피카에 1-0 승

서정민 기자
2026-02-18 07: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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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레알마드리드, 벤피카에 1-0 승 (사진=레알마드리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비니

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지만, 경기 도중 인종차별 논란으로 약 11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해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 내내 벤피카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된 지 5분 만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킬리안 음바페와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강렬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결승골을 안긴 것이다. 알자지라 실시간 중계 리포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 골을 발판 삼아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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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레알마드리드, 벤피카에 1-0 승 (사진=레알마드리드)


이날 미드필더 아르다 귈러는 90.7%의 높은 패스 성공률로 중원을 장악하며 공격 빌드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수비진에서는 딘 하우선과 알바로 카레라스가 선발로 나서 벤피카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축구 외적 사안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비니시우스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벤피카의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와 격렬한 언쟁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은 프레스티아니가 입을 셔츠로 가린 채 무언가를 발언했고, 이를 비니시우스와 주변 선수들이 인종차별적 언사로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가 즉각 주심에게 강력 항의하자, 프랑소아 르텍시에 주심은 두 팔을 교차해 가슴 앞에 올리는 ‘X’ 동작으로 FIFA 안티-라시즘(Anti-racism) 프로토콜을 발동, 경기를 약 11분간 중단시켰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집단으로 피치 이탈을 위협하는 등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결국 경기는 재개됐다. 경기 재개 이후 비니시우스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고, UEFA는 해당 사건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또 하나의 화제가 있었다. 벤피카를 지휘하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기 도중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팀의 분위기를 더욱 어렵게 했다고 더 애슬레틱이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5일(현지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벤피카를 맞아 UCL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레알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반면 벤피카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티켓을 노릴 수 있어,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총력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