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기대주 구경민(스포츠토토)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톱10’ 진입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구경민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3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거둔 톱10 성적은 향후 그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기록은 지난해 11월 작성한 자신의 최고기록(1분07초79)보다 0.74초 뒤진 수치다. 그러나 구경민은 경기 후 공동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잘 준비해서 탔다고 생각한다. 기록에 만족한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구경민에게는 14일(현지시각) 주종목인 500m 경기가 남아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적응력을 보여준 만큼, 자신의 주력 종목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같은 경기에서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1분08초59로 구경민보다 한 계단 아래인 11위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1500m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지만, 2022년 7월 음주운전 사고로 국가대표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후 2024년 헝가리로 귀화했다.
이날 금메달은 미국의 ‘대세’ 조던 스톨츠에게 돌아갔다. 2024년 1월 10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스톨츠는 1분06초28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두 번째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덜란드의 제닝 더 부가 1분06초78로 은메달, 중국의 닌중옌이 1분07초3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