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판사 1호 부부, 98일 만에 초고속 결혼부터 결혼 7년 차 위기까지 솔직 고백

배우 윤유선과 판사 출신 변호사 이성호 부부가 25년 결혼 생활의 속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윤유선과 이성호 부부가 방송 최초로 동반 출연해 결혼부터 위기, 그리고 극복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MC로 출연한 양나래 변호사는 “워낙 유명한 사건을 맡다 보니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연예인 보듯 보게 되는 판사님”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윤유선은 “오늘 알았네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2000년 겨울 법조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하지만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이성호는 “연예인에 호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기분에 만날 나이가 아니라 거절했다”고 했고, 윤유선도 “주선자가 몇 달을 계속 설득해서 서로 억지로 만났다”고 밝혔다.
첫인상도 썩 좋지 않았다. 이성호는 “제가 찾는 외모는 아니었다. 키가 좀 작았고, 철없을 때라 서구적 외모를 선호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다만 “진실되게 말하는 게 느껴져서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유선은 “나는 원래 외모를 안 본다. 재밌고 솔직한 사람”이라며 짧고 굵은 반격을 날렸다.
이후 두 사람은 98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윤유선은 “일주일 만났는데 ‘넌 내가 딱이야, 결혼하자’고 계속 그랬다”며 남편의 적극적인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이성호는 “하루도 안 빠지고 98일 동안 만나고 결혼식을 했다. 그때 내가 정말 좋았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성호는 “결혼 7년 차 너무 힘들었다. 아내가 잘못했는데 미안하다고 안 하니까 같이 있다간 싸울 것 같아서 잠깐 떨어져 지내자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가 동의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돌아온 답은 의외였다.
윤유선은 “못 나가. 그냥 살아”라고 잘라 말했다고. 이에 이성호는 “살면서 제일 황당하면서도 큰 바윗덩어리에 부딪힌 느낌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윤유선은 “결혼은 자기가 선택한 거 아니냐. 책임지고 살아야 하니까 불행해도 참고 살라고 했더니 황당한 표정을 짓더라”며 자신의 결혼관을 밝혔다. 그는 “누구나 사소한 일이나 자존심 때문에 헤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좋은 마음이 회복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부부는 육아 문제로도 티격태격했다. 이성호가 부산에서 판사로 재직할 당시, 윤유선은 ‘매직키드 마수리’ 촬영을 위해 주 3회 서울에 가야 했다. 이성호는 “아들이 두 돌이고 딸이 갓난아기인데 애 둘을 혼자 보느라 정말 힘들었다. 잠옷도 못 갈아입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성호는 바쁜 업무 중에도 윤유선의 연극 공연을 빠짐없이 관람한다. 그는 아내의 연기에 대해 “대사가 다 글자고 읽어봐도 재미가 없는데, 그걸 외워서 연기를 하니 글자들이 살아 움직이더라. 연기의 경지”라고 극찬했다.
윤유선 역시 남편의 도발적인 말투에도 “도발하는 게 귀엽지 않냐”며 여유 있는 반응을 보였다. 이현이는 “둘이 너무 잘 맞는다. 천생연분이다. 전혀 긁히지 않는 것”이라며 감탄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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