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여왕’의 블랙퀸즈가 ‘영남권 강호’ 올인을 상대로 초박빙 접전을 펼쳐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번 6차전은 ‘1선발 포수’ 신소정의 부재 속에 진행됐다. 추신수 감독은 6차전의 선발 포수로 정유인을, 백업 포수로 아야카를 낙점해 집중 훈련을 시켰다. 정유인은 막중한 책임감에 훈련 중 눈물을 쏟기도 했지만 빠르게 성장했다.
경기 당일, 추신수 감독은 팀 타율 0.429인 영남권 대표 명문팀 올인을 잡기 위한 카드로 ‘아야카-정유인 배터리’를 내세웠다. 이어 5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김온아를 4번 타자로, 이수연을 좌익수로 호명했으며, “오늘 2연승 해보자!”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1회 초 올인의 공격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아야카와 정유인은 안정적인 배터리 호흡을 보였으나, 주수진의 연속 수비 실책과 경험 부족으로 인한 정유인의 송구 미스로 2실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아야카와 박하얀이 1루쪽 땅볼을 처리하며 3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말, 주수진이 데드볼로 출루한 가운데 송아가 초구부터 배트를 휘둘러 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2:2로 동점을 만들어낸 송아의 미친 활약상에 박세리 단장은 “그렇게 MVP를 원하더니 한 방 날리네~”라며 박수를 쳤고, 중계진 역시 “송아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도파민 파티가 벌어진 상황 속,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김온아도 장타를 날려 ‘6할 타자’의 위엄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수연과 김성연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초 아야카는 다시 상위 타선과 맞붙었다. 선두 타자이자 ‘도루왕’ 박명숙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박하얀은 다음 타자의 파울볼을 몸을 날리며 잡아 1아웃을 만들었다. 직후 아야카의 공이 포수 뒤로 빠졌는데, 박명숙은 곧장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에 선발투수 겸 3번 타자 이혜영의 희생 타구가 나와 올인은 1점을 추가했다.
그럼에도 아야카는 침착하게 공에 집중했고, 4번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해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 말에는 주수진이 두 타석 연속 사구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으며, 송아가 또 한 번 2루타를 치면서 주수진이 홈을 밟았다. 3:3 동점에 분위기가 뜨거워졌고, 김온아가 타석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수연의 타구도 땅볼로 잡혀 이닝이 종료됐다.
추신수 감독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4회 초 ‘에이스’ 장수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아야카는 포수로 교체돼 ‘올라운더’로 활약했다. 직후 장수영은 1루수 박하얀, 2루수 주수진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내야 땅볼 3개로 ‘5G급’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역전의 기회를 맞은 4회 말, 김성연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로 도루까지 성공해 현장을 달궜다. 그러나 노련한 투수 이혜영은 김성연에게 3연속 견제구를 던지며 흐름을 끊었다. 결국 박하얀이 투수의 작전에 말려 삼진 처리됐다. 뒤이어 ‘컨택이 출루’인 김민지마저 삼구삼진으로 아웃당해 블랙퀸즈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