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제훈이 SBS 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종횡무진 맹활약을 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하고 있다.
지난 14회 방송에서는 전직 검사 고작가(김성규 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흥 범죄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며 본격적인 처단의 서막이 올랐다. 고작가는 7년 전 검사 시절 피의자로 기소 당한 서황(이경영 분)과 여사장(이채원 분)을 불기소 처분을 미끼로 포섭해 범죄 조직을 결성했으며, 삼흥도를 거점으로 전 세계 범죄 가맹점들을 연결한 악의 근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기는 이기현의 소개로 범죄에 유입된 신규 고객들이 무참히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 후, 범죄의 잔혹성을 더욱 심각히 인식해 단번의 응징이 아닌, 범죄의 뿌리까지 차단하기 위한 긴 호흡의 작전을 설계했다.
무지개 운수는 고은(표예진 분)이 삼흥사 내부를 관통하는 서버를 찾아낼 시간을 벌기 위해 분담공조에 나섰고, 결국 서버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도기는 최사장(유지왕 분)과의 격렬한 대치 끝에 위기에 처한 고은을 구해냈으며, “이렇게 해서 얻는 이득이 뭐냐”는 고작가의 악에 받친 물음에 그간의 피해자 이름을 하나씩 읊으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어 무지개 운수의 정체를 눈치챈 고작가의 반격으로 삼흥도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총격과 추격이 이어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지며 극의 긴장도는 극대화됐다. 특히 산길 드라이빙 카 액션부터 바다 위 낭떠러지에서 벌어진 차량 대치 순간까지, 만만치 않은 빌런들과의 정면 충돌은 보는 이들까지 숨막히게 했지만 박주임(배유람 분)이 과거에 설계해둔 고전력 방출 기능을 가동하며 정체불명의 위기를 돌파, 범죄 조직을 단숨에 폭파시키는 통쾌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제훈은 이번 회차에서 거대한 범죄판 한가운데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극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확고히 했다.
특히 이제훈은 과장된 감정 표현 대신 절제된 눈빛과 낮은 톤의 대사로 김도기가 수행해 온 정의 구현이 단순한 응징을 넘어 범죄가 다시는 작동하지 못하고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캐릭터의 내면이 더욱 깊게 와닿도록 했다. 이어지는 액션 시퀀스에서는 한층 더 과감해진 몸놀림으로 거침없는 사이다 액션을 선사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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