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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BC 연기대상' 서강준 대상

이다겸 기자
2025-12-31 0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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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BC 연기대상' 서강준

서강준이 '202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김성주와 이선빈의 진행으로 열린 시상식에서 그는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최고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서강준은 "기쁨보다 당황스러움이 앞선다. 정말 놀랍고 당황스럽다"며 얼떨떨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 스태프, 소속사 식구들, 그리고 가족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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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서강준

서강준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군 전역 후 처음 만난 작품이다. 현장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10년 넘게 연기하며 '늘 감사하자, 소중히 여기자' 다짐했지만 나도 모르게 잊고 살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군대라는 억겁의 시간 속에서 연기가 간절했는데, 복귀작으로 이렇게 무거운 상을 받게 되어 놀라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배우로서의 불안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촬영 중 '언제든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름 치열하게 고민하며 연기하지만, 주변엔 나보다 더 노력하고 훌륭한 분들이 너무나 많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왜 이 상을 받았는지, 현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면 운이 좋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겸손해했다. 끝으로 그는 "배우 생활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끝맺는 날까지 대체 불가한 배우로 남고 싶다. 더 간절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며 연기하겠다"는 다짐으로 소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