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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6년 17만 달러 전망…JP모건 “내년 84% 폭등”

박지혜 기자
2025-12-29 06: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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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6년 17만 달러 전망…JP모건 “내년 84% 폭등” (사진=픽사베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비트코인이 내년 17만 달러(약 2억 4,5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연말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중반에서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도권 금융의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6~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84% 상승해 17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변동성 조정 비트코인-금 비교 지표’에 기반한 분석이다.

JP모건은 연준 금리 전망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이 주춤할수록 비트코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변수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MSCI 지수 잔류 여부를 꼽았다. MSCI 지수에 잔류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은행업계는 암호화폐 상품을 제공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5거래일 연속 약 10억 달러가 순유출되며 연말 매도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는 ‘세금 손실 실현’ 전략 때문으로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내년 비트코인 목표가를 18만 9,000달러로 제시했으며, 아크인베스트 캐시 우드 CEO는 “비트코인이 내년 금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9일 오전 기준 9만 6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 9,700억 달러로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8만 7,000달러를 웃돌고, XRP(1.24%), BNB(2.18%), 솔라나(1.10%), 도지코인(1.36%), 카르다노(4.01%) 등 주요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게이프는 2026년 도지코인이 1달러에 도달하려면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대규모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유통량이 약 1,680억 개에 달하지만, 2021년 최고가가 0.7376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현실적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주도 시장 회복 시 밈 코인 수요가 형성될 수 있으며, 도지코인 ETF 편입 시 기관 투자 접근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거론됐다. 미결제약정은 1.68% 증가해 1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대규모 보유자들이 최근 5일간 약 1억 5,000만 DOGE를 매도해 부정적 신호도 포착됐다.

한편,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이 코빗의 최대주주 NXC와 2대 주주 SK플래닛과 지분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NXC는 코빗 지분 60.5%, SK플래닛은 31.5%를 보유하고 있으며, 거래 규모는 1,000억~1,4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아직 MOU 단계로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 계열사가 아닌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한 인수는 ‘금가분리’ 규제를 고려한 구조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이 코빗 인수를 통해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사업 기반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업비트와 빗썸이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가 거래소 지형 변화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