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늘(25일), 영화 채널 OCN과 OCN Movies는 불멸의 성탄 특선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연속 편성했다.
2025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화 채널들이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성탄 특선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대거 편성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맥컬리 컬킨 주연의 이 영화는 올해도 어김없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OCN과 OCN Movies 채널은 시청자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황금 시간대에 시리즈 전편을 연속 배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OCN 채널은 낮 시간대를 공략한다. 25일 정오인 낮 12시에 '나 홀로 집에 1'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속편인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를 방영한다. 이어 오후 4시 20분에는 주인공이 바뀐 '나 홀로 집에 3'가 편성되어 있다. 저녁 시간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OCN Movies 채널은 저녁 7시 30분부터 1편을 방송한다. 이어 밤 9시 20분에는 2편이, 밤 11시 30분에는 3편이 연달아 방송되며 크리스마스 밤을 채운다. 이외에도 스카이라이프 등 주요 방송 플랫폼에서도 심야 시간대에 3편을 편성하는 등 다양한 채널에서 케빈을 만날 수 있다.
1990년 개봉한 시리즈의 첫 편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케빈 맥콜리스터는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프랑스 파리에서 보내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출발 전날 밤, 형 버즈와 피자 문제로 다투다 다락방에 갇히는 벌을 받게 된다. 다음 날 아침, 늦잠을 잔 가족들은 서둘러 공항으로 출발하며 실수로 케빈을 집에 남겨두고 떠난다. 잠에서 깬 케빈은 가족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에 자유를 만끽한다. 하지만 빈집털이범 해리와 마브, 일명 '좀도둑 파'가 케빈의 집을 노리고 접근한다. 케빈은 두려움을 떨쳐내고 집안 곳곳에 장난감 트럭, 다리미, 페인트통 등을 이용한 기발한 함정을 설치해 도둑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도둑들은 케빈이 설치한 함정에 걸려들어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다. 화가 난 도둑들은 끝까지 케빈을 쫓아 옆집까지 쳐들어온다.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 평소 케빈이 무서워했던 옆집 말리 할아버지가 나타나 눈삽으로 도둑들을 제압하고 케빈을 구해준다. 경찰이 도착해 도둑들을 연행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된다. 크리스마스 아침, 파리에서 돌아온 엄마와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와 케빈과 감동적으로 재회한다. 창밖을 내다보던 케빈은 가족과 화해한 말리 할아버지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영화는 형 버즈가 자신의 방이 엉망이 된 것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으로 유쾌하게 막을 내린다.
1992년 개봉한 속편은 배경을 뉴욕으로 확장했다. 가족들과 플로리다로 휴가를 떠나려던 케빈은 공항에서 아버지를 따라가는 대신 코트가 비슷한 낯선 사람을 따라가다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홀로 뉴욕에 도착한 케빈은 아버지의 카드로 플라자 호텔에 투숙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감옥에서 탈옥한 해리와 마브, 이제는 '끈끈이 도둑 파'를 자칭하는 두 도둑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도둑들은 덩컨 장난감 가게의 수익금을 털 계획을 세우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케빈은 삼촌의 빈집을 이용해 다시 한번 함정을 설계한다.
케빈은 공사 중인 삼촌의 집에서 벽돌, 전기 충격기, 기름 등을 이용해 전편보다 강력해진 함정으로 도둑들을 혼쭐낸다. 도둑들을 센트럴 파크로 유인한 케빈은 비둘기 아줌마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비둘기 아줌마는 새 모이를 이용해 도둑들을 비둘기 떼의 공격을 받게 만들고, 경찰이 출동해 도둑들을 체포한다. 가족들은 다시 한번 케빈을 찾아내고,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재회한다. 케빈은 비둘기 아줌마에게 우정의 징표를 선물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영화는 호텔 룸서비스 비용 청구서를 본 아빠의 비명 소리와 함께 케빈이 도망가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1997년 개봉한 3편은 맥컬리 컬킨 대신 알렉스 D. 린즈가 연기한 알렉스 프루잇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국제 범죄 조직이 훔친 기밀 마이크로칩이 숨겨진 장난감 자동차가 우연히 알렉스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수두에 걸려 집에 혼자 남게 된 알렉스는 첨단 장비로 무장한 네 명의 전문 범죄자들에 맞선다. 알렉스는 전작보다 지능적이고 과학적인 함정을 사용하여 범죄자들을 제압한다. 앵무새와의 협공, 원격 조종 자동차 등을 활용한 방어전이 돋보인다. 범죄자들은 경찰에 체포되고 알렉스는 기밀을 지켜낸 영웅이 된다. 3편은 전작들과 다른 매력으로 독립적인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