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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이더리움·리플·솔라나 가격

전종헌 기자
2025-12-24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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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이더리움·리플·솔라나·테더·바이낸스 가격 , 비트 코인 시세, 전망, 가격, ETF 등 관심 ©코인게코

비트코인이 8만7천달러 선에서 유지하며 주요 코인이 하루 기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코인이 8만7천달러 선으로 밀리고 이더리움·알트코인도 동반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 심리가 다시 보수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말을 앞두고 가상자산 상장지수상품(ETP) 자금 유출과 AI 데이터센터 부채 논란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국면이다.​

24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BTC)은 87,514.67달러로 전일 대비 1.1%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2,963.19달러까지 내려가며 하루 동안 1.3% 떨어졌고, 리플(XRP)은 1.88달러로 1.0% 하락해 알트코인 가운데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0.9995달러, USDC는 0.9998달러에 머물며 전일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해 1달러 연동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알트코인 쪽에서도 약세가 두드러진다. 바이낸스코인(BNB)은 843.37달러로 24시간 기준 1.7% 떨어졌고, 솔라나(SOL)는 123.97달러까지 밀리며 1.1%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달러 언저리로 내려앉아 전일 대비 2% 안팎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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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이더리움·리플·솔라나·테더·바이낸스 가격, 달러 기준, 비트 코인 시세, 전망, 가격, ETF 등 관심

최근 조정 배경으로는 기관 자금 흐름 변화와 AI 인프라 투자 리스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비트코인과 혼합형 가상자산 상장지수상품(ETP)에서 약 9억달러 이상 순유출이 발생해 대형 투자자가 이익을 확정하고 포지션을 줄이는 움직임이 관측됐고, 이와 동시에 미국·유럽 채권 시장에서 비트코인 연계 채권과 크립토 기업 주식에 대한 선호가 약해지며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I 연산 수요를 위해 지어지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막대한 건설 비용과 차입 의존도가 부각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채권 발행과 민간 신용 조달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향후 금리 변동이나 신용 경색이 발생할 경우, 크립토를 포함한 위험자산 전체에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기 전망과 관련해 주요 리서치 하우스와 거래소 리포트는 비트코인이 8만5천~9만달러 박스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0월 기록한 12만6천달러대 고점과 비교하면 현재 위치가 약 30% 낮은 수준인 만큼, 추가 조정이 나올 경우 7만달러대 중반 지지선이 유지되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라는 분석도 잇따른다. 이와 더불어 최근 반등 폭이 컸던 솔라나·리플·BNB 등 알트코인은 규제와 유동성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무리한 단기 추격 매수보다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비중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레버리지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