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수탉이 방송 복귀를 예고했다.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게임 튜버 수탉이 지난해 발생했던 납치 및 폭행 사건의 첫 재판 소식을 전하며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수탉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그간의 근황과 심경,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오전 인천지방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석에 앉은 가해자 3명은 검찰의 공소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탉은 “가해자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합당한 형벌이 내려지는 것이야말로 제게는 무엇보다 큰 위로이자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될 것”이라며 사법부의 엄중한 판결을 호소했다. 다음 공판 기일은 내년 1월 23일로 잡혀 있다.
수탉은 사건 발생 후 겪어야 했던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사건 이후 심리 상담과 통원 치료를 병행하며 악몽 같은 기억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면서도 “혹시라도 제가 방송에 복귀해 밝은 모습을 보이면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들에게 유리한 정상 참작 사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복귀를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피해자다움’이라는 틀에 갇혀 우울함 속에 숨어 지내기에는 제 인생이 너무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용기를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탉은 “내일 중으로 방송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힘든 시간 동안 묵묵히 기다려주시고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보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의 복귀 소식에 팬들은 커뮤니티 댓글 등을 통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가해자인 20~30대 남성 2명과 공범 1명은 중고차 매매 계약을 미끼로 수탉을 유인한 뒤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고 차량에 납치해 감금했다. 이들은 수탉을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묘지까지 끌고 가 살해하려 한 혐의(강도살인미수 등)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수탉에게 계약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자 오히려 금품을 강탈하고 살해할 계획을 세웠으며,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해 4시간 만에 이들을 검거했다. 수탉은 이 과정에서 안와골절, 손가락 골절 등 전치 4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으며 심각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치료를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