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 시즌2’의 ‘뛰산 크루’가 첫 단체전에 도전, 하프 마라톤 레이스를 완주한 끝에 전체 30개 팀 중 16위를 기록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8일(월)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 시즌2’ 3회에서는 ‘2025 MBN 전국 나주 마라톤 대회’을 통해 첫 단체전 레이스에 나선 ‘뛰산 크루’의 치열한 경쟁과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사전 훈련을 통해 구성된 A팀 이영표·이기광·정혜인, B팀 양세형·유선호·임수향, C팀 최영준은 경험과 실전 차이를 극복하며 팀워크로 한계를 넘나드는 레이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뒤이어 이기광은 러닝 데뷔전에서 생애 첫 하프 마라톤에 도전했다. 초반에는 이영표 뒤를 바짝 따랐지만 중반 이후 격차가 벌어지자 그는 “어미 잃은 새끼처럼 목표를 잃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팀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급수대에서 바나나를 먹으며 잠시 ‘멘붕’에 빠지기도 했으나 뚝심 있게 레이스를 마쳤다. 이와 관련 이기광은 “바나나, 물, 에너지 젤을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할지 몰라 모든 것이 고비처럼 느껴졌다. 혼자 해내야 해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치열한 노력의 결과, 그는 1시간 48분 2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영표는 그런 이기광에게 “정말 잘 뛰었다, 나이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프 마라톤에 첫 도전한 정혜인은 반환점 이후 갑자기 찾아온 옆구리 통증과 피로 때문에 고전했다. 급하게 마신 물로 속이 뒤틀리게 된 것. 그러나 그는 “단 1초라도 줄이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달렸고, 후반부 유선호를 추격하며 잠시 역전하기까지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린 정혜인은 2시간 10분 58초로 레이스를 마쳤다.
10km 완주를 목표로 한 임수향은 7km 지점부터 발목과 무릎 통증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를 본 양세형은 왕복 1km를 전력 질주해 임수향에게 물을 가져다 줬다. 이에 감동받은 임수향은 “양세형 오빠가 진짜 천사처럼 보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 덕에 임수향은 생애 첫 10km 완주에 성공했다. 그는 “하프를 포기했다기보다 10km를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뛰산 크루’들과 한 발자국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뭉클해했다. 개인전에 출전했던 최영준은 멤버 중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숨은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젊은 피’ 유선호는 4위로 통과하며 하프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A팀의 공식 합산 기록은 5시간 39분 32초였다. 단체전의 목표로 삼았던 상대 팀이 4시간 5분 37초로 앞서 승리를 가져갔지만, ‘뛰산 크루’는 첫 단체전에서 전체 30팀 중 16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이기광, 정혜인의 첫 하프 마라톤 도전이었던 점에서 의미가 컸고, ‘뛰산 크루’는 “이게 가능한 등수냐”면서 서로 어깨동무를 하면서 기쁨을 나눴다.
1라운드에서는 고한민과 홍범석이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쳤다. 고한민이 사격에서 역전해 선두로 나섰으나, 마지막 러닝 구간에서 홍범석이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쳐 0.08초 차이로 승리했다. 양세형은 고한민과 홍범석의 숨 막히는 접전에 “이게 무슨 반전이냐”며 놀라워했다. 이어진 여성 2:2 대결에서도 정혜인이 초반 선두를 유지했지만, 스파르타 크루 배하은의 압도적인 장애물 통과 능력과 파워에 밀려 승기를 빼앗기게 됐다.
단체전에서는 이영표, 고한민, 최영준, 이기광이 출전해 ‘스파르타 크루’와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쳤다. 이영표는 “단체전이 진짜!”라며 승부욕을 불태웠으나 홍범석, 정지현이 1,2위를 차지했고, 이기광, 이영표, 고한민이 그 뒤를 이었다. 최영준은 경기 말미 부상으로 포기를 선언했는데, 그는 “마지막에 뛰고 있는데 너무 아팠다. 그런 고통은 처음이었다. 팀에 너무 미안했다”며 속상해했다. 최종 결과, ‘뛰산 크루’가 아쉽게 패했지만, 고한민은 “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션은 “곧 1승이 다가오지 않을까?”라고 모두를 다독여 다음 ‘최강 크루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팀워크로 똘똘 뭉친 ‘뛰산 크루’의 레이스 성장기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되는 MBN ‘뛰어야 산다 시즌2’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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