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 2일’ 멤버들이 양반과 머슴으로 짝을 이뤄 유쾌한 케미를 발휘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북도 안동시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양반과 머슴’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16세기 조선의 의병전쟁 테마로 구성된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촬영을 시작한 ‘1박 2일’ 팀은 한 명씩 두 개의 대문 중 하나를 고르는 첫 복불복을 진행했다. 김종민∙문세윤∙딘딘이 1번 문, 조세호∙이준∙유선호가 2번 문을 선택한 가운데 1번 문 상단에 ‘양반’, 2번 문 상단에는 ‘머슴’이 적힌 것을 보게 된 멤버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본인이 택한 결과에 따라 양반, 머슴으로 각각 변신한 여섯 멤버는 각자의 여행 파트너 선택을 위한 짝꿍 매칭에 나섰다. 머슴에게 잘해주겠다며 당근을 내민 문세윤, 딘딘과 달리 김종민은 “지옥을 맛보게 해 주겠다”라고 시작부터 공포를 유발, 머슴 멤버들의 기피 대상 1호로 등극했다.
짝꿍 매칭 결과 문세윤∙유선호, 딘딘∙이준이 한 팀이 된 가운데, 문세윤에게 선택받지 못한 조세호는 자동으로 김종민과 한 팀이 됐다. 눈앞이 암담해진 조세호는 “오랫동안 기다렸슈”라며 뒤늦게 김종민의 환심을 사려했지만 오히려 구박만 받았다.
이후 본격적인 안동 여행이 시작됐고, 여섯 멤버는 산대극장에서 점심 식사가 걸린 첫 번째 미션 ‘대리 종 과거 시험’에 돌입했다. 총 10문제 중 정답은 오직 양반만이 맞힐 수 있었고, 본인의 머슴이 반환점을 돌아 종을 쳐야만 정답을 맞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딘딘은 힌트에 힘입어 정답을 맞혔고, 김종민은 다음 문제에서도 딘딘에게 힌트를 헌납하며 결국 최하위로 추락했다. 주인 김종민을 위해 열심히 달렸지만 덩달아 최하위가 된 조세호는 “나 저 양반이랑 못해먹겠슈. 우리 양반은 밥 먹고 화장실만 갈 줄 알지”라며 참아왔던 울화통을 터뜨렸다.
‘대리 종 과거 시험’에서 1등을 차지한 문세윤∙유선호 팀은 점심 식사로 조림과 구이가 함께 있는 푸짐한 ‘안동 고등어 한 상 차림’을 획득했고, 2등 딘딘∙이준 팀은 맨밥에 고등어구이를 얻었다. 반면 최하위 김종민∙조세호 팀은 자린고비처럼 실에 매달린 고등어를 바라보며 식사를 해야 했다.
제작진은 안동의 또 다른 별미 한우소불고기를 걸고 손대중으로 12g에 가장 가까운 소금을 저울에 올려야 하는 구제 미션을 진행했다. 미션 결과 11.8g의 소금을 올린 이준이 최종 1등을 차지하며 소불고기를 획득했고, 김종민과 조세호는 끝내 보리밥에 고추장으로만 배를 채우게 됐다.
점심 식사 후 안동호의 윤슬이 펼쳐진 선성수상길로 이동한 ‘1박 2일’ 팀은 머슴들이 기다리던 신분 뒤집기 게임 ‘인생 역전 비사치기’에 돌입했다. 같은 팀 양반과 머슴의 1대 1 대결이 진행됐고, 가장 먼저 펼쳐진 문세윤과 유선호의 대결에서는 문세윤이 간발의 차로 승리, 양반 신분을 지켜냈다. 딘딘과 이준의 대결에서는 이준이 승리하며 양반으로 새롭게 등극했다.
신분 뒤집기 게임을 통해 ‘양반’과 ‘머슴’의 상황은 완전히 반전됐다. 머슴으로 강등된 멤버들이 다시 신분을 회복할 수 있을지, 유일하게 머슴 신분을 탈출하지 못한 유선호가 양반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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