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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통영 여행의 대반전

이다겸 기자
2025-12-07 13: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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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통영 글램핑장 숙소

'런닝맨'에서는 통영 낭만 여행 레이스의 결말이 공개된다.

오늘 7일 방송 예정인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벌칙을 피하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지난주 방송된 '낭만 이 맛 아닙니까' 레이스의 후속편으로 꾸며지는 이번 방송에서는 낭만적인 통영 여행 뒤에 숨겨진 멤버들의 초췌하고 절박한 상황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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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멤버들은 통영 곳곳을 누비며 낭만적인 하루를 보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벌칙자를 줄이겠다는 당초 목표와 달리 분위기에 취해 미션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벌칙 수행 인원은 무려 5명까지 불어났다. 위기감을 느낀 멤버들은 벌칙이 걸린 기상 미션 내용을 듣자마자 전의를 불태웠다. 벌칙 면제를 향한 집념은 상상을 초월했다. 멤버들은 알람 시계가 울리기도 전인 새벽 4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에 하나둘씩 눈을 뜨고 좀비처럼 숙소를 배회해 제작진마저 당황하게 만들었다. 잠을 포기해서라도 벌칙만은 피하겠다는 멤버들의 절박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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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통영 숙소

평소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유재석의 활약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유재석은 기상 미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전략을 세웠다. 정문이 아닌 창문을 통해 몰래 빠져나가는 기습 탈출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새벽같이 일어나 샤워와 단장까지 완벽하게 마친 상태로 대기했다. 심지어 유재석은 창틀에 닭처럼 쪼그리고 앉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셀프 보초'까지 서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과연 유재석을 이토록 긴장하게 만든 기상 미션의 정체가 무엇인지, 또 유재석의 치밀한 작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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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글램핑 숙소

하지만 이번 기상 미션은 단순히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고난도 미션이었다. 빠른 기상 시간은 기본이고, 멤버들 간의 치열한 눈치 싸움과 결정적인 순간에 작용하는 운까지 따라줘야만 승리할 수 있었다.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한 유재석이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실제로 밤잠을 설치며 가장 먼저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션에 실패해 좌절하는 멤버가 발생했다. 반면 늦게까지 푹 자고 느긋하게 일어났음에도 운 좋게 미션에 성공해 '럭키비키'의 행운을 거머쥔 멤버가 등장해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노력과 결과가 정비례하지 않는 예능의 세계가 통영의 아침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낭만으로 시작해 처절한 생존 게임으로 끝난 통영 레이스의 최종 벌칙자는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웃음이 가득한 SBS '런닝맨' 방송시간은 오늘(7일) 오후 6시 1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