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소년범' 이력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조진웅이 결국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6일 오후, 조진웅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과거 범죄 의혹에 대한 책임을지고 연예계를 떠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진웅은 입장문에서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 제 지난 과오에 대해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은퇴 선언으로 인해 차기작으로 예정되었던 드라마 '시그널2' 등 방송가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 촬영이 진행 중이거나 공개를 앞둔 작품들은 주연 배우의 불명예 퇴진으로 인해 편성이 불투명해지거나 재촬영이 불가피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한편, 조진웅은 부산 출신으로 연극 무대를 거쳐 영화 '범죄와의 전쟁', '끝까지 간다', 드라마 '시그널'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아왔으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20여 년의 연기 인생을 불명예스럽게 마감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