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계획3’ 전현무-곽튜브가 배우 하정우 김동욱과 함께 ‘서울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맛집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며 힐링을 선사했다.
5일(금)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3’(MBN·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8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먹친구’ 하정우-김동욱과 함께 아주 특별한 ‘서울의 밤’ 먹트립을 펼쳤다. 이들은 ‘상인들의 밤’을 주제로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비밀 맛집을 찾아가 65년 전통의 ‘진짜’ 평양냉면 등 푸짐한 한상차림을 ‘올킬’했고, ‘직장인들의 밤’ 충현동 노포에서는 ‘맵단’ 간장 코다리찜 등 독특한 메뉴들을 경험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는 물론 살아있는 ‘먹 정보’를 제공했다.
식당에 앉은 이들은 평양냉면부터 제육무침, 닭 무침 메뉴와 빈대떡까지 한 상 가득 주문했고, 하정우는 “막걸리는 부대끼니까 소주 한 병 먹죠~”라며 물 흐르듯 술을 주문했다. 이에 ‘술못알’ 전현무는 “물이라도 마셔야지. 공복이면 바로 취한다”고 전해 대환장 파티를 이뤘다.
얼마 후, 음식을 맛본 하정우는 나지막하게 “맛있네. 여긴 소주 많이 먹으러 와야겠다. 보석 같은 곳”이라며 ‘먹평’을 전했다. 이에 전현무-곽튜브는 “식당 주인도 아닌데 눈치를 살피게 된다”며 긴장감 섞인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가 하면, 식사 중 전현무는 “궁금한 게 있다. 동욱씨는 하정우 감독의 캐스팅 제안에 바로 ‘O.K’ 했냐”며 영화 얘기를 꺼냈다.
김동욱은 “바로 (수락)했다. 근데 (하정우가) 각색이 전혀 안된 번역본 시나리오를 문자로 보내서 식겁했다”고 폭로했다. 하정우는 당황치 않고 “그냥 냄새만 맡아보라는 의미였다”며 “공효진도 ‘이걸로 어떻게 찍냐’면서 1시간 통화했다”고 해명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하정우는 “(감독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진지한 면도 잊지 않았다.
첫 끼를 마무리 한 이들은 곧장 ‘직장인들의 밤’ 콘셉트의 충현동 노포로 이동했다. 이곳의 ‘킥’인 ‘맵단’ 간장 코다리찜을 맛본 하정우-김동욱은 땀까지 뻘뻘 흘렸고, 곽튜브는 “나보다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들은 처음”이라며 흐뭇해했다. ‘맵부심’ 전현무는 한술 더 떠, 코다리찜 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며 현장을 제압했다.
직후, 가지찜까지 등장하자 하정우의 먹방 이야기가 이어졌다. 전현무는 먹방의 원조 격인 영화 ‘황해’ 속 하정우의 김 먹방을 언급했고, 하정우는 “오히려 이후 ‘베를린’ 때는 감독님이 ‘너 먹는 것만 보인다’며 먹방을 뺐다”고 일화를 밝혔다. 전현무는 “그럼 본인이 감독한 영화에 먹방을 넣지 그랬냐”고 물었으나, 하정우는 “영화는 배우의 예술이 아니라 감독의 예술”이라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생각이 짧았네요”라고 ‘깨갱’했고, 하정우는 “그럴 수 있습니다”라고 묘하게 인정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김동욱은 ‘감독 하정우와 배우 하정우의 차이점’을 묻자, “배우일 때는 순간의 표현이 탁월한데, 감독일 때는 철저하고 체계적이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김동욱을 두고 “알파치노의 30~40대 느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젊었을 때 느낌이 있다. 진짜 김동욱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하정우는 곽튜브가 “전현무의 연기는 어떠냐”고 묻자, “건강음료 광고 속 춤 연기가 너무 임팩트가 있었다”고 ‘리스펙’을 보냈다. 이에 전현무는 “사실 그 광고를 찍기 전날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눈물 흘리는 광대의 심정으로 촬영했다”고 비화를 최초 공개해 모두를 ‘말잇못’하게 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전 여친의 ‘실명’까지 거론했고, 하정우는 “많은 경험 하셨네요”라고 애잔하게 받아쳐 대환장 케미를 뿜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던 이들은 어느새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때 하정우는 “다음에 한 번 더 나오겠다”며 자신의 맛집 리스트를 읊어 ‘하정우계획’을 기대케 했다.
이렇게 ‘서울의 밤’ 먹트립을 마친 전현무-곽튜브는 강원도 인제와 홍천에서 펼쳐진 ‘여행하다 들리는 맛집’ 특집을 예고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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