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곳곳에서 공실 상가가 늘어나는 한편, 문화예술 소상공인은 여전히 안정적인 판로를 찾기 어렵다. 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업이 있다. 바로 문화예술 기반 소셜벤처 컬쳐렉스(CULTUREX)다.
# “공실 상가를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바꾼다”
권민준 대표는 자신을 “문화예술 소상공인의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창업한 기획자”라고 소개한다. 권 대표는 “10년 넘게 플리마켓과 문화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작가들이 겪는 판로 부재 문제를 생생히 느꼈다. 공실 상가를 예술이 들어가는 공간으로 만들고, 작가에게는 판매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컬쳐렉스를 설립했다.”라고 전했다. 컬쳐렉스는 ‘당신의 문화예술을 존중한다’는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팝업 플리마켓 기획·운영, 공유 플랫폼 ‘링클리(Linkly)’, 셀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 플랫폼 ‘링클리’, 유휴 공간과 셀러를 연결하는 새로운 공유 모델
컬쳐렉스의 핵심 사업인 링클리(Linkly)는 작가 셀러와 공간 소유주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유휴 상가는 문화예술 기반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작가 셀러는 안정적인 판매 기회를 얻는다. 여기에 컬쳐렉스가 10년 이상 축적한 플리마켓 운영 전문성이 더해지며 상생의 구조를 만든다. 또한 컬쳐렉스는 ‘셀러 스쿨’, ‘셀러 워케이션’ 프로그램으로 셀러의 브랜딩·운영 역량까지 강화한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신진 작가들의 재기 사례가 많아, 사회적 가치 구현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컬쳐렉스는 플리마켓·공방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문화상점’을 2013년부터 운영해온 경험에서 출발했다. 권 대표는 “작가들은 실력은 충분했지만, 안정적인 판로가 없어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워했다. ‘누군가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10년간의 현장 경험은 컬쳐렉스의 사업 모델이 단순히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검증된 솔루션임을 보여주고 있다.
# 컬쳐렉스의 핵심 역량: 운영 노하우, 플랫폼 기술, 그리고 교육
권 대표는 컬쳐렉스의 경쟁력을 10년간 축적한 플리마켓·문화행사 운영 노하우, 링클리 플랫폼의 매칭 시스템, 셀러 교육 및 커뮤니티 운영 능력으로 꼽고 있다. 현재 컬쳐렉스는 링클리 매칭 고도화, 유휴 공간 발굴, 플리마켓 브랜드 확장(예: 철없는 마켓) 등에 집중하고 있다.
# 비전과 로드맵: 도심 속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
# “문화예술의 가치를 존중하는 기업으로 남겠다”
권민준 대표는 컬쳐렉스의 철학에 대해 “컬쳐렉스는 단순한 수익기업이 아니다. 문화예술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도심 속에서 문화와 상생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의 비전이 사회에 따뜻한 문화적 투자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작가의 판로를 넓히고, 도시의 유휴 공간을 문화의 장으로 바꾸는 컬쳐렉스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컬쳐렉스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와이앤아처가 운영하는 ‘2025 예술분야 창업지원 프로그램–초기창업2’을 통해 사업모델을 고도화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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