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반등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7% 넘게 급등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가상자산 전문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 이상 상승한 9만1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과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13포인트(0.39%) 오른 4만7474.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74포인트(0.25%) 상승한 6829.37, 나스닥종합지수는 137.75포인트(0.59%) 뛴 2만3413.67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이 1%가량 오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4% 상승했다.
비트코인 반등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최다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5.78%, 비트마인은 10.26% 급등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32%, 스테이블코인 대표주 써클은 1.98%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은 9~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모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89.1%로 반영하고 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더그 비스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시장은 연준 정책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4분기와 2026 회계연도의 양호한 실적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의 경기 둔화 국면을 넘어 내년 후반 성장 가속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잉은 내년 737과 787 기종 납품 증가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10.1% 급등했다. 인텔도 2027년부터 애플 저사양 칩 생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8.66% 급등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후 전날 5.36% 급락했으나, 이날 매도세가 진정되며 0.23% 상승한 2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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