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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로제, ‘2025 마마’ 대상

박지혜 기자
2025-11-29 07: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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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로제, ‘2025 마마’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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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로제, ‘2025 마마’ 대상 (사진=Mnet)

11월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AMA AWARDS’(마마 어워즈) 챕터1에서 엔하이픈과 블랙핑크 로제가 대상을 수상하며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상식은 사흘 전 발생한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로 인해 예년과 달리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호스트를 맡은 박보검은 검은 정장에 추모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라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번 사고로 소중한 삶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며 “부디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마에 참여하는 모든 아티스트와 스태프는 무겁지만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를 준비했다”며 “음악이 주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고, 무대를 통해 위로와 힘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CJ ENM은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부도 약속했다.

‘비자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 대상은 엔하이픈에게 돌아갔다. 2020년 11월 30일 데뷔한 엔하이픈은 5주년을 이틀 앞두고 받은 대상에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정원은 “살면서 뭔가를 이렇게 바라왔던 게 처음인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정말 감사하다”며 목이 메었다. 이어 “방시혁 의장님, 김태호 대표님, 저희를 하나의 상품이나 사업적 시선이 아니라 멤버 한 명 한 명을 사람으로 존중해주시고 좋은 길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속사에 감사를 전했다.

성훈은 “이틀 뒤면 5주년인데, 엔진(팬덤명) 여러분이 주신 5주년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제이는 “이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오늘 저희 꿈이 실현됐다.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 꿈은 현실이 된다”고 팬들에게 응원을 건넸다.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선우는 “제가 이런 자리에 있어도 되는 사람인가 싶고, 여태 달려왔던 순간이 생각난다. 너무 꿈꿔왔던 장면”이라며 감격했다.

엔하이픈은 이와 함께 팬스 초이스 남자, 텔라사 페이보릿 글로벌 아티스트 부문도 수상하며 총 3관왕에 올랐다.

전 세계를 ‘아파트’ 열풍으로 물들인 블랙핑크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APT.’로 ‘비자 송 오브 더 이어’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 공개된 이 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신드롬급 반응을 얻었으며, 지난 7일에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주요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시상식에 불참한 로제는 영상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음악이 나오기까지 노력해주신 스태프분들, 작곡가분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브루노 마스를 향해 “브루노, 우리 올해의 노래 상 받았다. 이 상을 받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정말 고맙고, 마마 어워즈에서 많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시상식은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출연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검은색이나 회색 등 무채색 의상을 입었고, 엔하이픈, 아이들, 알파드라이브원, 보이넥스트도어 등 다수의 팀이 검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다.

무대 연출도 최소화됐다. 불꽃이나 폭죽 등 특수효과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조명과 연기만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미야오는 ‘버닝 업’을 ‘턴 잇 업’으로 개사해 불렀고, 베이비몬스터 역시 ‘번 잇 업’ 가사를 ‘고잉 업’으로 변경했다.

스트레이 키즈 방찬은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저희가 음악을 통해 힘을 드리겠다”고 말했고, 아이브 가을은 “저희가 하는 음악이 많은 분에게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에스파 닝닝과 아이들 우기는 각각 중국어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베스트 뉴 아티스트(신인상)는 코르티스와 하츠투하츠가 수상했다. 데뷔 100일을 맞은 코르티스는 “인생에서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뜻깊다. 팬들과 부모님, 방시혁 의장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츠투하츠는 “2월 데뷔 이후 늘 목표로 얘기했던 게 신인상이었다. 8명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8명 모두 한 곳을 바라보고 더 높이 올라가겠다”며 “마지막으로 홍콩 화재 참사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하츠투하츠는 팬스 초이스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는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를 수상했다. 이특은 “오늘 마마 아티스트 라인업에는 90년대생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슈퍼주니어에도 90년대생이 없다. 이것도 기적이 아닌가 싶다”며 유머를 잃지 않았다.

아이브는 글로벌 트렌드 송, 페이보릿 여자 그룹, 페이보릿 글로벌 퍼포머를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2025 마마 어워즈’는 29일 챕터2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배우 김혜수가 호스트를 맡는다. 나머지 2개의 대상 주인공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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