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스모킹건’ 전원주택 절도 사건

장아름 기자
2025-11-18 00:50:02
기사 이미지
‘스모킹 건’ 전원 주택 연쇄 절도

KBS2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 ‘스모킹 건’이 4년간 대한민국을 뒤흔든 연쇄 절도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18일 방송되는 ‘스모킹 건’ 119회는 ‘너 혼자 독박 쓸래? - 전원주택 연쇄 절도’ 편으로,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한 결정적 단서를 집중 조명한다.​

사건의 시작은 2011년 여름, 서울 인근의 한 고급 주택단지에 2인조 강도가 침입하면서부터였다. 이후 용인, 분당 등 수도권 부촌 지역에서 동일한 수법과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범인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범죄가 연이어 발생했다.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확인된 범행만 최소 38건에 달했으며, 피해 금액은 무려 12억 6천만 원에 이르렀다. 범인들은 현장에 지문이나 발자국 같은 아주 작은 증거조차 남기지 않는 치밀함과 대담함을 보였다.​

기사 이미지
‘스모킹 건’

범행 수법이 전국적으로 알려지자, 대한민국 경찰이라면 누구나 잡고 싶어 하는 지명수배 사건이 되었다. 경기도를 시작으로 부산, 진주, 울주, 양산 등 전국 각지에서 유사 사건이 접수되었고, 전국의 형사들이 공조하여 수사망을 펼쳤다. 여러 명의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범인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까지 있었지만,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실마리도 발견되지 않는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MC 이지혜는 "대낮에 사람이 집에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침입해 금품을 갈취한 연쇄 강도 행각이 거의 프로의 솜씨"라며 "생활의 달인 도둑 버전을 보는 것 같다"고 탄식했다.​

기사 이미지
‘스모킹 건’

오랜 시간 미궁에 빠져 있던 사건은 2015년 서울 광진경찰서의 한 형사가 사건을 맡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담당 형사는 방대한 사건 기록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던 중, 이전에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석연치 않은 부분을 포착했다. 작은 단서 하나를 따라 끈질기게 추적하자 마침내 3인조로 구성된 범인 일당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현모는 "자칫 흘려볼 수 있는 단서 하나를 집요하게 추적해 간 담당 형사의 날카로운 눈이야말로 사건 해결의 진정한 스모킹 건이었다"며 감탄을 표했다.​

기사 이미지
‘스모킹 건’

이번 ‘스모킹 건’ 방송에는 4년간의 미제 사건을 해결한 장본인인 권근원 전 광진경찰서 강력계장이 직접 출연한다. 권근원 형사는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던 수사 과정과 긴장감 넘쳤던 3인조 검거 작전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또한 방원우 프로파일러가 출연하여 4년 동안이나 정체를 완벽히 숨길 수 있었던 범인들의 기상천외한 범죄 수법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전국의 전원주택을 돌며 대담한 연쇄 강·절도 행각을 벌인 3인조의 최후를 다루는 ‘스모킹 건’의 방송시간은 11월 18일 화요일 밤 9시 45분이다.​

기사 이미지
18일 방송되는 KBS2 ‘스모킹 건’에서는 4년간 전국을 무대로 12억 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전원주택 연쇄 절도 사건을 다룬다. 2011년부터 4년간 최소 38건의 범행을 저지른 3인조 절도단은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는 치밀함으로 수사망을 피했다. 하지만 2015년, 한 형사의 집요한 추적으로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스모킹 건’에서는 사건을 해결한 형사가 직접 출연해 긴박했던 수사 과정과 검거 순간을 전하고, 범인들의 수법을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