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5일 방송된 '우주메리미' 최종회에서는 위장 결혼으로 시작된 김우주(최우식)와 유메리(정소민)가 온갖 역경을 딛고 진정한 사랑의 결실을 보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방송 내내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인 '우주메리미'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우주메리미' 마지막 회의 시작은 긴장감이 넘쳤다. 유메리의 전 약혼자였던 김우주(서범준)는 두 사람의 위장 결혼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하지만 보떼 팰리스 법무팀이 명예훼손과 영업 방해를 근거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폭로 계획은 무산됐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유메리는 전 약혼자에게 "우리 서로 좋았던 기억만 남기자"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혼인무효서류를 제출한 뒤 추억이 가득했던 타운하우스를 떠났다. 또한 보떼백화점의 명의 이전 제안 역시 "이혼해서 자격이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하며 관계를 깨끗이 정리했다.

두 사람의 사랑에 가장 큰 걸림돌은 가족이었다. 전 약혼자의 가족인 천은숙(김영주)과 김진화(문승유)는 유메리의 새로운 연인이 '명순당 4세' 김우주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김우주의 할머니 고필년(정애리)을 찾아가 유메리의 이혼 사실과 과거를 폭로하며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유메리의 엄마 오영숙(윤복인)은 다음 날 천은숙을 찾아가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등 큰 소동을 벌이며 딸을 향한 억울함과 분노를 표출했다. 고필년은 처음에는 유메리를 강하게 반대했지만, 손자 김우주의 진심 어린 해명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책임감 있는 태도를 확인하고 결국 마음의 문을 열었다. '우주메리미'는 가족 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소되는지 보여주며 감동을 더했다.

모든 갈등이 봉합되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김우주는 할머니 고필년에게 받은 옥반지를 유메리에게 건네며 무릎을 꿇고 "나랑 결혼해줄래요?"라고 진심을 담아 청혼했다. 유메리는 눈부신 웃음으로 "좋아요"라고 화답하며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보게 됐다. 김우주의 가족 역시 유메리의 가정사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였다. 한편,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던 백상현(배나라)은 1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해 자신을 기다려준 윤진경(신슬기)과 재회했다. 유메리의 동생 유소리의 SNS 마케팅 덕분에 엄마 오영숙의 가게는 유명 맛집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마침내, '우주메리미'의 마지막 장면은 거짓과 위장이 아닌 오직 사랑으로 이어진 김우주와 유메리의 아름다운 야외 결혼식으로 채워지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우주메리미' 후속으로는 오는 11월 21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모범택시' 시즌 3가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