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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시험… 중도 포기·결시, 사건·사고들

전종헌 기자
2025-11-13 14: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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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시험 포기… 중도 포기·결시, 사건·사고, 2026학년도 수능 시험 포기 확인증 ©온라인커뮤니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결시율이 9.4%로 집계된 가운데, 시험을 중도 포기하거나 결시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첫날인 13일, 전국 시험장에서는 시험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결시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은 9.4%로 집계됐다. 전체 지원자 54만 8376명 중 5만 1296명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작년 1교시 결시율 13.4%와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다.​

올해 2026학년도 수능은 다양한 이유로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들의 소식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6학년도 수능 시험 포기 확인증'을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한 수험생은 "오늘 시위가 있다고 해서 그냥 포기했다"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수험생은 게임을 이유로 2026학년도 수능 시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시험을 중도에 포기하기 위해서는 포기 확인서를 작성하고 서명한 뒤 휴대전화를 돌려받아 퇴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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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시험 포기… 중도 포기·결시, 사건·사고, 2026학년도 수능 시험 포기 확인증, 샤프, 사인펜 ©온라인커뮤니티

건강 문제로 2026학년도 수능을 끝까지 치르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서울대를 목표로 시험을 준비했다고 밝힌 한 수험생은 독감 확진으로 인해 시험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예년보다 빨라진 독감 유행이 2026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전주의 한 시험장에서는 1교시 국어영역 시험 도중 한 수험생이 공황장애 증세를 호소했다. 해당 수험생은 예비시험실로 이동했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결국 귀가 조치됐다.​

아찔한 순간들도 있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영일고등학교 시험장에 수험생 한 명이 나타나지 않아 부모가 실종 신고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마포대교 인근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히자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난구조대와 고속정까지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학생은 오전 10시 10분경 여의도 인근에서 무사히 발견되어 부모에게 인계됐다.​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한 사례도 많았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트럭 추돌사고로 교통 정체가 발생하자, 한 수험생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약 50km 거리를 이동시켜 수험생을 시험장에 무사히 입실시켰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전국적으로 234건의 수험생 편의 제공이 이루어졌고, 이 중 수험생 수송 요청이 130여 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