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금손(?) 남편이 만든 가족 전용 캠핑장
3. 이 가족이 캐나다 벌링턴에 사는 이유
4. 겨울 바다의 제왕! 방어 먹으래 모슬포로 옵서예

[식(食)큐멘터리] 칼칼한 가을의 맛, 추어탕 이야기
가을의 맛을 찾아 떠난 ‘식큐멘터리’ 팀이 도착한 곳은 경기도 여주시였다. 이 지역에는 33년 전통의 추어탕집이 있어 오랜 세월 단골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퍼지는 고소하면서도 얼큰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다진 고기처럼 곱게 갈아 넣은 미꾸라지와 고추장 육수가 어우러진 추어탕이었다.
‘추어(鰍魚)’는 가을 추(秋) 자와 물고기 어(魚) 자가 합쳐진 단어로, 말 그대로 가을을 상징하는 물고기다. 예부터 벼농사가 끝나고 논의 물을 뺄 때 잡히던 미꾸라지를 채소, 된장, 고추장과 함께 푹 끓여 먹던 것이 추어탕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가을 들녘에서 땀 흘리던 농민들이 피로를 풀기 위해 즐겨 먹던 대표 보양식이기도 했다.
이곳 추어탕의 깊은 맛은 손질 과정에서부터 남다르다. 국내산 미꾸라지를 주문 즉시 소금에 버무려 점액질을 제거한 뒤, 뼈째로 갈아낸다. 대부분의 식당이 체에 걸러내지만, 이곳은 그대로 끓이기 때문에 미꾸라지의 영양소와 식감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여기에 한우 잡뼈로 낸 진한 씨육수, 직접 담근 고추장을 넣어 칼칼하고 구수한 국물이 완성된다. 한 그릇 떠먹는 순간, 입 안 가득 가을의 향과 깊은 고소함이 퍼진다. 가을을 대표하는 따뜻한 한 그릇, 추어탕의 정통 맛을 <식(食)큐멘터리>에서 담아냈다.
[주말에 가는 집] 금손 남편이 만든 가족 전용 캠핑장
경기도 이천에 거주하는 안희진(40)·정영춘(54) 부부는 주말이 되면 차로 40분 거리인 여주시 강천면으로 향한다. 도시의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쉬기 위해서다. 이들 가족에게는 특별한 ‘주말 집’이 있는데, 바로 남편이 직접 지은 가족 전용 캠핑장이다.
두 자녀와 함께 캠핑을 즐기던 부부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짐 싸고 텐트를 치는 과정이 부담스러워졌다고 한다. 그런 가족을 위해 30년 넘게 상가 인테리어 일을 해온 남편이 직접 나섰다. 목수 출신답게 설계부터 자재 조달, 인테리어까지 전부 손수 해냈다고. 나무 냄새가 은은하게 감도는 내부에는 가족의 취향이 곳곳에 스며 있었다.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잔디 마당, 고기를 구워 먹는 야외 테라스, 그리고 겨울에는 고구마를 굽는 난로까지 갖춘 완벽한 ‘주말 힐링 하우스’였다.
이번 주말에는 친척들이 함께 모여 고기 파티를 열었다. 숯불 위에 고기가 익는 소리와 함께 가족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부부는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 덕분에 평일의 피로가 씻기고 다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공간, 그 안에서 진짜 쉼을 즐기는 부부의 이야기가 <주말에 가는 집>에서 공개됐다.
[지구촌 브이로그] 이 가족이 캐나다 벌링턴에 사는 이유
벌링턴은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서 약 1시간 거리로, 복잡한 도심의 번잡함은 덜하고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어 거주하기에 최적의 도시로 꼽힌다. 최근 몇 년 사이 한인 유학생과 이민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온타리오 호수는 북미 5대 호수 중 하나로, 호수를 따라 산책로와 공원이 이어져 있어 시민들의 쉼터가 된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벌링턴의 다운타운은 오래된 벽돌 건물들이 즐비해 마치 서울의 삼청동이나 북촌 같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은진 씨 부부는 “한국이 그립지 않은 날은 없지만,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 이곳에 머물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낯선 땅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가 <지구촌 브이로그>에서 그려졌다.
[이달의 수산물] 겨울 바다의 제왕! 방어 먹으래 모슬포로 옵서예
제주특별자치도의 푸른 겨울 바다 위, 번쩍이는 은빛 몸매를 자랑하는 겨울철 별미가 있다. 바로 ‘방어’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살이 단단해지고 기름이 올라 최고의 맛을 낸다. 그래서 겨울 방어를 ‘한방어’라고 부른다.
그중에서도 제주시 모슬포항은 국내 최대 방어 산지로 손꼽힌다. 어민들은 당일 조업한 방어를 즉시 가두리 시설에 보관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덕분에 모슬포 방어는 쫄깃하고 감칠맛이 뛰어나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모슬포에서는 2001년부터 ‘최남단 방어 축제’를 열고 있다. 매년 15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 이 축제는 제주를 대표하는 겨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는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방어 맨손잡이 체험, 가두리 낚시, 방어 먹방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회, 초밥, 구이 등 다양한 방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바닷바람 속에서 즐기는 방어 한 점은 겨울을 기다리게 만드는 맛이었다. 제주 바다의 자랑, 방어의 진한 풍미를 <이달의 수산물>에서 만나봤다.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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