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목포의 맛! 색다른 갈치조림
3. 1시간 18,000개 생산! 라면 먹고 갈래?
4. 동해 붉은 보물! 홍게잡이

[YOU, 별난 이야기] 스타의 탄생? 우리 집에 마돈나가 산다?!
충남 서산의 한 시골 마을이 요즘 들썩이고 있다. 영화배우로 데뷔한 깜짝 스타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꿀순이네 돼지 가족’이다. 5마리 돼지가 출연한 영화가 개봉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꿀순이네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지흥선 씨다. 그는 사업 실패로 힘든 시절을 보내던 중, 우연히 돼지 ‘꿀순이’를 키우게 되면서 인생의 희망을 되찾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저 반려동물처럼 키우던 돼지가 점점 가족이 되었고, 지금은 식당 한켠에 따로 집을 마련해줄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꿀순이 가족은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 아니다. 주인과 교감하며 ‘돌아’, ‘일어서’ 같은 명령어에 반응하고, 손길을 대면 배를 뒤집는 애교까지 부린다. 그런 돼지 가족에게 영화 출연 제안이 들어왔고, 단역임에도 완벽한 타이밍과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한다. 덕분에 영화 개봉 이후 ‘마을의 마돈나’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배우가 된 뒤에도 식탐은 여전하다. 틈만 나면 식당 안으로 들어와 음식을 훔쳐먹는 통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러나 흥선 씨는 “미운 짓을 해도 너무 귀여워서 미워할 수가 없다”고 웃었다. 천진난만한 꿀순이 가족과 주인 흥선 씨의 따뜻한 일상을 만나러 서산으로 떠나본다.
[할매식당] 목포의 맛! 색다른 갈치조림
북어, 인삼, 파 뿌리, 대파, 고추씨를 넣어 끓인 육수에 3년간 숙성한 멸치액젓을 조선간장과 섞어 만든 ‘멜간장’을 넣는다. 이 양념으로 조린 갈치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다. 조림에는 무, 감자, 마늘 등 다양한 채소가 함께 들어가 맛이 깊고, 먹갈치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하는 할머니는 “힘들어도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걸 보면 피로가 싹 풀린다”고 말했다. 남도 인심이 그대로 담긴 따뜻한 밥상, 목포의 먹갈치 조림과 구이를 만나러 떠나보자.
[오늘 대(大)공개] 1시간 18,000개 생산! 라면 먹고 갈래?
전라북도 익산의 한 라면 공장에서는 오늘도 분주한 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단 1시간에 무려 18,000개의 라면이 생산된다고 한다. 1분에 300개꼴로 완성되는 라면의 생산 현장은 마치 거대한 기계 오케스트라 같다. 라면의 핵심은 면발에 있다. 이 공장은 일반 물 대신 닭과 버섯을 끓여 만든 ‘황금 배합수’를 반죽에 사용한다. 이 특별한 물이 면의 탄력과 풍미를 살린다고 한다. 반죽은 10단계를 거쳐 꼬불꼬불한 형태를 갖추게 되는데, 그중 7번째 단계에서는 ‘불심검문’이라 불리는 검수가 진행된다.
0.1mm 단위로 반죽 두께를 점검해야만 일정한 식감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완성된 한 가닥의 면발 길이는 약 40cm, 한 개 라면에는 160가닥이 들어간다. 이를 모두 이으면 54m, 아파트 18층 높이에 달한다. 국물 맛에도 정성이 담겨 있다. 거대한 육수 솥에 한우 사골을 넣고 18시간 동안 푹 고아낸 뒤, 37가지 재료를 배합해 감칠맛 나는 액상스프를 만든다. 이렇게 완성된 라면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수출된다. 한 그릇의 라면에 숨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지금이 제철이다] 동해 붉은 보물! 홍게잡이
새벽 안개가 자욱이 낀 동해 주문진항. 그곳에서 71세의 김수진 선장은 여전히 바다로 나설 준비를 한다. 그는 50년째 홍게잡이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이다. 새벽 3시, 항구를 떠난 배는 깊은 바다로 향한다. 홍게는 수심 1,000m의 깊은 곳에서 잡히기 때문에 그물망을 미리 깔아두고 천천히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조업이 이뤄진다.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조심하지 않으면 홍게의 다리가 부러지거나 껍데기에 상처가 나기 때문이다. 김 선장은 그물을 살살 들어올리며 한 마리 한 마리 상태를 살핀다.
잡은 홍게는 즉시 항구로 옮겨져 시장으로 보내진다. 긴 시간 이어지는 고된 작업이지만, 김 선장은 “바다에 나가야 마음이 편하다”며 웃었다. 홍게는 예부터 주문진 사람들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었다. 장으로 담가 먹거나, 갓 잡은 홍게를 배 위에서 구워 먹는 맛은 그 어떤 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다. 붉게 빛나는 동해의 보물, 홍게를 향한 주문진 어부들의 삶의 현장을 따라가 본다.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