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훈과 엄지윤이 '가상' 웨딩 화보를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코미디언 김원훈과 엄지윤의 '가상' 웨딩 화보가 공개되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 공개 후 동료 연예인 홍석천의 격한 반응이 더해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24일 코미디언 김원훈은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저희 결혼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동료 엄지윤과 함께한 웨딩 화보 여러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 김원훈은 깔끔한 턱시도를 차려입고 늠름한 새신랑의 모습을 보였고, 엄지윤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신부 자태를 뽐냈다. 두 사람은 실제 커플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의 정체는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콘텐츠 촬영 중 진행된 화보였다. 김원훈과 엄지윤은 '숏박스'에서 현실감 넘치는 장기 연애 커플 연기로 많은 구독자의 공감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숏박스'는 현재 구독자 34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유튜브 채널 중 하나로, 김원훈과 엄지윤 외에도 조진세, 김두영 등 실력파 코미디언들이 출연하여 일상 속 다양한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웨딩 화보 역시 '숏박스' 세계관의 연장선으로, 오랜 연인 콘셉트의 정점을 찍는 콘텐츠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화보가 공개되자 동료 연예인들의 재치 있는 반응이 쏟아졌다. 방송인 홍석천은 "아 X발"이라는 짧고 강렬한 댓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홍석천의 격한 반응에 김원훈은 "저 좋아했어요"라고 응수하며 웃음 포인트를 더했다. 개그맨 선배 박준형 또한 "결혼식 사회를 또 내가 봐야 하는가….?"라는 댓글을 달아 마치 실제 결혼식인 것처럼 상황극에 동참했다. 코미디언 이세영 역시 웃음을 터뜨리는 댓글을 남겼고, 엄지윤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WSG워너비로 함께 활동했던 가수 나비는 "어머머 축하해"라며 장난스러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번 해프닝은 김원훈의 실제 상황과 맞물려 재미를 배가시켰다. 김원훈은 지난 2022년 8월, 8년간의 장기 연애 끝에 어린이 뮤지컬 강사 출신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유부남이다. 팬들과 대중은 김원훈이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숏박스'의 세계관에 몰입해 이번 가상 결혼 발표를 하나의 즐거운 이벤트로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였다. 김원훈은 2015년 KBS 3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다가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옮겨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엄지윤 역시 코미디언 활동뿐만 아니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 멤버로 활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