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이 오는 26일 UFC 321에서 랭킹 1위 시릴 간을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잉글랜드)이 마침내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에 출격한다. 아스피날은 오는 10월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도전자 시릴 간(35·프랑스)과 격돌한다. 아스피날은 지난 6월, 존 존스가 타이틀을 반납함에 따라 잠정 챔피언에서 헤비급의 새로운 주인으로 공식 등극했다.

UFC 321 경기 일정 및 중계 방송 채널
경기 대진: UFC 321: 아스피날 vs 간
경기 일정: 2025년 10월 26일 (일) / 경기 시작 시간 : 메인카드 오전 3시 시작, 언더카드 오전 1시 (박준용 출전)
경기 장소: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
UFC 중계: 티빙(TVING)

지난 24일 진행된 공식 계체에서 챔피언 아스피날은 115.7kg으로, 도전자 간은 112.3kg으로 계체를 순조롭게 통과했다. 계체 후 진행된 페이스오프에서 아스피날은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간과 시선을 맞췄다.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두 선수는 페이스오프를 마친 후 악수를 나누며 서로의 선전을 다짐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아스피날은 인터뷰에서 “모두를 놀라게 할 특별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도전자 간 역시 “내일 옥타곤에서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답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아스피날은 현 헤비급에서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복싱, 레슬링, 주짓수를 꾸준히 수련해 타격과 그라운드 양쪽에서 빈틈없는 기량을 갖췄다. 15승 3패의 전적 중 모든 승리를 피니시(KO 12승, 서브미션 3승)로 장식한 점은 아스피날의 강력한 결정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단 한 번의 2라운드 승리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1라운드에 끝낼 정도로 초반 폭발력이 뛰어나다. 아스피날 본인 또한 “최근 훈련을 통해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새로운 기술들을 실전에서 시험해보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이었던 시릴 간에게 이번 타이틀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간은 과거 두 차례나 정식 챔피언 벨트에 도전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22년 UFC 270에서는 프란시스 은가누의 레슬링에 고전하며 판정패했고, 2023년 UFC 285에서는 존 존스를 만나 1라운드 만에 허무하게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간은 “존 존스에게 패배한 후 수많은 비판을 들었다. 하지만 바로 그 패배 덕분에 나의 약점을 깨닫고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갖게 됐다”며 이전과는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챔피언 아스피날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배당률은 약 75 대 25로 아스피날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무에타이 기반의 정교한 타격가인 간이 약점으로 지적받던 레슬링 방어 능력을 얼마나 보완했는지가 승부의 최대 관건이다. 간의 테이크다운 방어율은 43%에 불과한 반면, 아스피날의 테이크다운 성공률은 100%에 달한다.
두 선수 모두 주짓수를 기반으로 하는 그래플러로서 서브미션 결정력이 뛰어나다. 던은 주짓수 세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IBJJF와 ADCC 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경력을 지닌 엘리트 주짓떼라다. 하지만 뛰어난 그래플러 간의 대결은 서로의 그라운드 기술을 경계해 의외의 타격전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잔디로바는 쿵후 스타일의 변칙적인 타격을 구사하고 던은 탄탄한 복싱 실력을 갖췄다. 도박사들은 약 6 대 4의 근소한 차이로 던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언더카드에서는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컴뱃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의 강자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와 미들급 경기를 치른다. 두 선수 모두 84.1kg으로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계체 후 마주 선 자리에서 박준용은 장난스럽게 시선을 피했고, 알리스케로프는 박준용의 어깨를 가볍게 치며 웃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알리스케로프(16승 2패)는 박준용(19승 6패)이 톱 15 랭킹 진입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알리스케로프는 바로 지난주까지 미들급 랭킹 15위에 이름을 올렸던 강자다. 박준용은 "마인드 컨트롤을 잘 유지하면서 상대를 압박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박준용은 '스턴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UFC 1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도박사 배당은 약 3 대 7로 박준용의 열세를 예측하고 있다. 박준용은 "악당이 출현했다"고 말하며, 사실상 알리스케로프의 홈그라운드인 중동에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이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321: 아스피날 vs 시릴 간’의 언더카드는 한국 시간으로 10월 26일(일) 오전 1시부터, 아스피날과 간의 메인카드는 같은 날 오전 3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321 경기 일정 및 중계 방송 채널
경기 대진: UFC 321: 아스피날 vs 간
경기 일정: 2025년 10월 26일 (일) / 경기 시작 시간 : 메인카드 오전 3시 시작, 언더카드 오전 1시 (박준용 출전)
경기 장소: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
UFC 중계: 티빙(TVING)
■ UFC 321: 아스피날 vs 간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3시)
[헤비급 타이틀전] C 톰 아스피날 (255) vs #1 시릴 간 (247.5)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1 비르나 잔디로바 (115) vs #5 맥켄지 던 (115)
[밴텀급] #2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136) vs #9 마리오 바티스타 (135.5)
[헤비급] #2 알렉산더 볼코프 (261.5) vs #5 자일톤 알메이다 (237)
[라이트헤비급] #7 알렉산더 라키치 (205) vs #10 아자마트 무르자카노프 (205.5)
언더카드 (TVING 오전 1시)
[라이트급]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156) vs 퀼런 살킬드 (155.5)
[미들급]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185.5) vs 박준용 (185.5)
[라이트급] 루도빗 클라인 (156) vs 마테우슈 레베츠키 (155.5)
[헤비급] #15 발터 워커 (244) vs 루이 서덜랜드 (264.5)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25일 오후 11시)
[페더급] 나다니엘 우드 (146) vs 호세 미겔 델가도 (147)
[헤비급] 함디 압델 와하브 (265) vs 크리스 바넷 (261)
[플라이급] 아자트 막숨 (129) vs 미치 라포소 (125.5)
[여성 스트로급] 자켈리니 아모링 (116) vs 미즈키 (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