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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폭로자… 추가 폭로 예고

전종헌 기자
2025-10-22 0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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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폭로자… 추가 폭로 예고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과 관련한 폭로성 게시물을 작성했던 A씨가 추가 폭로를 예고하며 양측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A씨가 최초로 글을 올렸던 국내 포털사이트 블로그 게시물은 현재 게시 중단 조치된 상태다.

앞서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과 주고받은 메시지라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이이경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소셜미디어(SNS)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확인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까지 첨부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공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다른 이용자의 요청에 따른 임시조치로 비공개 처리되었다. 최근 인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적 호감을 쌓아온 이이경의 경력에 이번 사안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블로그 게시물이 차단되자 A씨는 자신의 SNS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A씨는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캡처하지 못한 대화 내용이 너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증거 없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인증 자료를 모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히며 추가적인 증거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지난번에 내가 이미 거짓말이라고 회사(소속사)에 말했다는 기사가 나왔더라. 그렇게 말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이경 측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사과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돈 때문에 그러는 것은 절대 아니다. 증거를 모으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하며 자신의 폭로가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목적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A씨가 폭로를 예고한 SNS 계정은 2015년에 개설되었고, 국적은 독일로 설정되어 있으며 반려동물 관련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온 것으로 확인된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A씨의 주장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게재 및 유포되는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접적, 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소속사 측은 A씨가 약 5개월 전부터 유사한 내용으로 협박성 메일을 보내며 금전을 요구해왔다고 반박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당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A씨가 먼저 사과하며 일단락되었던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이러한 과거 이력을 근거로 A씨 주장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허위 사실일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사건은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