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방송분은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생중계로 인해 결방되어 다음 주에 방송될 예정이다.]
'골때리는 그녀들'의 'GIFA컵' 6강전 경기에서 FC원더우먼과 FC월드클라쓰가 맞붙었다.

‘골때녀’의 판도를 뒤흔든 이 대결의 중심에는 두 최강자, ‘원더우먼’의 ‘마왕’ 마시마와 ‘월드클라쓰’의 ‘제왕’ 제이가 있다. ‘골때녀’ 합류 후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마시마 앞에 새로운 ‘견제 대상’ 제이가 등장한 것. 경기를 앞둔 마시마는 “(제이가) 정말 강하다. ‘골때녀’ 일본 대표팀의 요코야마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인 것 같다”며 긴장감을 드러냈지만, 곧 “그래도 ‘골때녀’ 짬밥은 제가 한 수 위에요”라며 여유로운 자신감을 보였다고. 경기 시작과 함께 두 에이스는 곳곳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경기의 열기를 더했다. 이에 관중석에서는 “프리미어리그 같다”, “역대급 경기다”라는 반응이 터져 나올 정도로 뜨거운 현장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 과연 마시마가 제이와의 ‘에이스 대전’에서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축구 세포’를 완벽히 깨운 소유미의 폭발적인 공격력도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최근 꾸준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잠시 골 소식이 뜸했던 소유미가 마침내 득점포를 터트린 것인데. 공격뿐 아니라 ‘제왕’ 제이를 전담 마크하며 공수 양면으로 맹활약한 그녀의 플레이에 해설진은 “소유미의 인생 경기다”라며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고. ‘마왕’ 마시마에 ‘무서운 성장캐’ 소유미까지 앞세운 ‘원더우먼’이 ‘월드클라쓰’를 또 한 번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 휘슬이 울리자마자 두 선수는 필드 곳곳에서 치열하게 격돌했다. 제이는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한 강력한 킥을 선보였고, 마시마는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FC월드클라쓰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두 선수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서로를 견제했고, 순간적인 대치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경기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해설진은 두 선수의 대결을 '마왕과 제왕의 대결'이라고 칭하며 뜨거운 승부에 감탄을 보냈다.
모두의 시선이 마시마와 제이에게 집중되던 순간, 경기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FC원더우먼의 공격수 소유미였다. FC원더우먼은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희정(키썸)이 후방에서부터 공을 몰고 올라왔고, 측면에 있던 김설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김설희는 공을 이어받아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반대편 골문 앞으로 정확하게 공을 보냈다. 이때, 골문 앞에서 기회를 엿보던 소유미가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며 공의 방향을 바꿔 FC월드클라쓰의 골망을 흔들었다. FC원더우먼이 1대 0으로 앞서나가는 선제골이었다.

소유미의 득점은 개인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소유미가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제4회 챌린지리그 탑걸전 데뷔골 이후 약 2년 만이다. 그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득점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던 소유미는 오랜 기다림 끝에 골 맛을 보며 기쁨을 만끽했다.
GIFA컵 개막 이래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FC원더우먼’과 ‘FC월드클라쓰’의 대격돌은 22일 수요일 밤 9시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