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참나무 화덕에서 굽는 정통 북경오리
3. 구절초 꽃밭에서 즐기는 가을소풍
4. 금손 남편이 만든 테라스 캠핑카

[우리동네 반찬장인] 천연 조미료로 만드는 건강 반찬
서울시 은평구의 한 골목길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구수한 된장 냄새와 따뜻한 밥 냄새가 코끝을 간질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어서 오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손님들을 반겨주는 사람들. 바로 길명순, 박은선, 박은해 세 모녀가 운영하는 반찬 가게였다. 명순 씨는 어릴 적 어머니에게 배운 손맛으로 수많은 반찬을 만들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메뉴는 ‘우렁 강된장’이다. 버섯의 풍미가 가득한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 강된장은 깊고 진한 맛을 낸다. 여기에 직접 만든 표고 가루와 다시마를 섞어 일주일간 숙성시킨 된장을 사용해 감칠맛을 더한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콩나물 새우찜’이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제철 새우를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 찜으로 완성한 요리다. 밥 한 숟가락 위에 얹어 먹으면, 짭조름한 양념과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이 번진다. 무엇보다 이 반찬가게의 특별한 점은 모든 반찬에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각종 뿌리채소와 해산물을 푹 고아 만든 육수를 사용해 천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 5년째 반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명순 씨는 “요리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웃었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만드는 집밥 같은 반찬들, 그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손님들의 발길을 계속 붙잡고 있다. 건강한 한 끼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전했다.
[격파! 중식로드] 참나무 화덕에서 굽는 정통 북경오리
정통 방식의 북경오리는 껍질의 식감이 핵심이다. 그래서 굽기 전, 오리 껍질과 살코기 사이에 공기를 주입해 분리해준다. 이렇게 하면 껍질이 더욱 바삭해지고, 속살은 촉촉하게 유지된다. 이어서 엿기름물을 뜨겁게 달궈 오리를 담갔다가 꺼내 건조시킨 뒤, 장작불에 약 1시간 30분 동안 구워낸다. 그렇게 완성된 오리는 껍질이 황금빛으로 빛나며, 한입 베어 물면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다.
또 다른 대표 메뉴는 ‘어향동고’다. 표고버섯 사이에 탱탱한 새우 살을 가득 채워 튀긴 뒤, 매콤달콤한 어향 소스를 곁들인다. 새우의 쫄깃한 식감과 버섯의 고소한 풍미가 어우러져 입안에 감칠맛이 퍼진다. 고급 중화요리의 정수를 담은 북경오리와 어향동고, 그 정성 가득한 맛을 '오늘N' <격파! 중식로드>에서 확인했다.
[대한민국 보물정원] 구절초 꽃밭에서 즐기는 가을소풍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홍천의 산자락, 하얀 구절초가 바람에 흔들리며 물결처럼 피어 있다. 이곳은 신용성, 용금옥 부부가 정성껏 가꾼 구절초 정원이다. 젊은 시절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두 사람은 도시의 분주함을 벗어나기 위해 아내의 고향인 홍천으로 내려왔다. 처음엔 주말마다 오가며 밭을 일구었고, 차츰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금옥 씨는 야생화를 공부하며 꽃차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노력이 쌓여 7년 전 꽃차 명인으로 인정받았다.
[신박한 네바퀴 여행] 금손 남편이 만든 테라스 캠핑카
이번 주 ‘신박한 네바퀴 여행’의 주인공은 차박 5회 차 초보 캠퍼 김진평, 백민순 부부였다. 남편 진평 씨는 30년 동안 판금과 용접 일을 해온 베테랑 기술자였다. 젊은 시절부터 ‘언젠가 내 손으로 캠핑카를 만들어 여행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생계 때문에 늘 미뤄왔다. 그러나 지난여름, 드디어 두 달간의 작업 끝에 자신의 트럭을 개조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가 만든 캠핑카는 화려하지 않지만 실용적이다. 2층 벙커형 침실 구조와 슬라이드 평상을 갖춘 내부는 넓고 편안했다. 나무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는 공간 안에는 부부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아 있었다. 두 딸이 성인이 되어 독립하면서, 부부는 함께할 시간이 늘어났다. 작년 겨울 둘이 떠난 짧은 여행이 계기가 되어 캠핑에 푹 빠졌고, 직접 만든 캠핑카로 전국을 여행하기 시작했다.
이번 여행지는 진평 씨의 고향인 충남 서천이다. 부부는 춘장대 해수욕장 앞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홍원항에 들러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구입했다. 노을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해산물을 구워 먹는 순간, 부부는 “이 시간이 있어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 손으로 만든 캠핑카, 그리고 마음으로 만든 여행의 추억. 진평·민순 부부의 따뜻한 여정을 <신박한 네바퀴 여행>이 함께했다.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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