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열 감독의 영화 '피렌체(Florence knockin’ on you)'가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2025’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 김영완 총영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피렌체'는 인생의 후반부에서 마주하는 선택과 화해의 순간을 이탈리아 피렌체의 풍광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잃어버린 사랑과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한 남자가 다시 찾아온 인연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창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인생 후반부의 화해와 선택’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정적인 연출로 표현했다. 화려한 장면보다 인물의 감정선에 집중했고, 실제 피렌체 현지 촬영을 통해 도시의 풍경과 주인공의 내면을 연결했다. 영화는 개인의 서사가 보편적 정서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관객과 교감한다.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민종은 중년 남성의 고독과 회한, 다시 일어서려는 용기를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삶의 아픔과 화해를 담아낸 그의 연기는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예지원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극의 균형을 잡으며, 김민종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선보였다.
‘피렌체’의 3관왕 수상은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라는 상징적 무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수상을 넘어 한국 영화의 서사와 연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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