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지역은 비바람 등 궂은 날씨로 여객선 운행이 중단되는 등 귀성객들의 이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긴 연휴의 영향으로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둘째 날인 오늘(4일)은 평소 토요일보다 정체가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에서 어제(3일) 하루 보다 많은 537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귀성 방향의 경우 오전 11∼12시 정체가 극심했지만, 오후 7∼8시 사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휴 기간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5일, 귀경길은 당일인 6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오늘(4일)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서울.인천.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 제외)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추석 전날 일요일인 내일(5일)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대부분 지역에 약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제주도 제외)에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8~17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 21~2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귀경길 추석날 전국 흐리고 비소식
귀경이 본격화되는 추석날인 6일은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많거나 대체로 흐리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새벽(00~06시)부터 아침(06~09시) 사이 경기남부와 충청권에, 아침(06~09시)부터 오후(12~18시) 사이 충청남부내륙과 전북내륙, 전남동부내륙에 , 오후(12~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경상내륙과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에, 늦은 밤(21~24시)부터 다시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남북부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7일(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1℃, 낮 최고기온은 20~27℃가 되겠다.
8일(수)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많겠으나, 강원영동은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1℃, 낮 최고기온은 24~27℃가 되겠다.
9일(목)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겠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구름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1℃, 낮 최고기온은 22~26℃가 되겠다.
10일(금) ~ 12일(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많거나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0℃, 낮 최고기온은 20~27℃가 되겠다.
이 기간 바다의 물결은 7일(화) 동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 8일(수) 서해먼바다, 9일(목) 동해중부해상에서 1.0~3.0m로 높게 일겠고, 7일(화)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유입되겠다.
7일(화)~10일(금)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만조 시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겠다.

특히, 이 기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와 열대요란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해 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2025년 태풍 21호 마트모가 필리핀 루손섬을 거쳐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를 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2호 태풍 할롱 발생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각국 태풍예보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태풍 상당수가 중국 남부 및 동남아시아로 가는 북서진 경로를 밟은 것과 달리 22호 태풍 할롱은 한반도에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보는 모델도 있다.
22호 태풍 할롱은 중국 남부 및 동남아시아가 아닌 동북아시아로 올 가능성을 여러 기상모델이 가리키고 있고, 이에 우리나라 역시 간접 영향 가능성부터 연안 내지는 육지에 상륙할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할롱(Halong)은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으로, 우리 국민들도 익히 아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를 가리킨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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