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유진과 도유가 살벌함마저 감도는 대립 구도를 증명한 이복남매의 ‘살얼음판 맞대면’으로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1일(수) 방송된 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9%, 분당 최고 시청률은 2.1%까지 치솟으며 쾌조의 순항을 증명했다.
이런 가운데 2일(오늘) 방송될 4회에서는 유진과 도유가 이복남매의 양보 없는 정면충돌을 예고하는 ‘극강 맞대면’ 장면이 담긴다. 극 중 차수연이 딸 현지유의 학교 재단 이사장인 이복동생 차정연(도유 분)과 만남을 갖는 장면. 차정연은 아버지 차진택(전노민 분)의 지역구를 물려받았지만 차수연이 현민철 편에 서면서 패했고, 그 여파로 차진택이 목숨을 잃었다고 생각해 차수연에 대해 증오를 가진 인물이다.
특히 현지유의 학폭 영상을 계기로 마주한 두 사람은 시종일관 서로를 노려보며 날 선 대화를 이어간다. 차수연은 치솟는 분노로 눈빛을 번뜩이고, 차정연은 비열한 미소로 차수연을 도발한다. 오랜 시간 차수연과 현민철의 저격수를 자청했던 차정연이 등장하면서 차수연에게 어떤 위기가 닥칠지 폭풍전야 분위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유진과 도유는 감정선을 제대로 폭발시킨 ‘살얼음판 맞대면’을 통해 이복남매라는 남다른 관계성을 각인시키는 열연을 펼쳤다. 유진은 딸에 대한 절박함을 이용하려는 차정연에 대한 억눌린 분노를 섬세한 눈빛과 거친 호흡으로 표현해내며 차수연의 감정선을 그려냈다. 도유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차수연을 공격하는 차정연의 냉랭한 면면을 소름 돋게 그려내 현장의 감탄을 일으켰다.
제작진은 “유진이 치가 떨리게 증오하는 이복남매 도유의 등장으로 또 다른 위태로운 위기에 직면하는 장면”이라며 “유진과 도유가 서로를 향한 불신과 의심,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정치판 혈투로 치닫는 현장을 4회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라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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