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트로트 가수 문송희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짱짱짱’, ‘터진다 터져’ 등 밝고 경쾌한 노래로 사랑받아온 그는 이번 신곡 ‘그 길이 인생이더라’를 통해 첫 트로트 발라드에 도전했다.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일상 속 희로애락을 담아낸 곡으로, 문송희 특유의 따뜻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져 깊은 울림을 전한다.
그는 “현재 모델 활동과 함께 호원대학교 실용예술학부 3학년에 편입해 음악을 배우고 있다. 원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는데, 음악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 학교에 다니고 있다. 또 행사와 강연, 촬영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바쁜 일상을 소개했다.
이전과 분위기가 확 달라진 신곡에 대해 그는 “그동안 신나는 콘셉트송을 많이 발표했는데, 이번 곡은 처음으로 트로트 발라드 장르에 도전했다. 인생의 쓸쓸함과 허무함,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애절한 감정을 표현한 정통 감성 트로트다. 힘든 길을 걷고 있어도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뜨겁고 소중한 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악적으로 추구하는 색깔에 대해 “전통 트로트보다 포크송이나 발라드와 트로트를 잇는 장르가 내 음색과 잘 맞는 것 같다. 꺾는 창법보다는 맑고 감성적인 노래들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롤모델을 묻자 그는 “임영웅 선배님의 음악을 좋아한다. 트로트에 발라드 감성이 더해진 음악 스타일이 내가 추구하는 지향점과 비슷해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상형으로는 “‘미스터트롯3’ 우승자 김용빈 선배님이다. 노래를 들으면 오랜 무명 시절이 담긴 깊이가 전해져 큰 감동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애인’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한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현재 음악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문송희는 “엔터테이너로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싶다. 갤러리 전시회 같은 예술 활동, 또 브랜드 사업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활동 중 힘든 순간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사실 활동 내내 슬럼프의 연속이었다. 많은 가수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행사 일정이 없을 때가 가장 힘든 순간인 것 같다. 한 달에 두세 번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아직 인지도가 낮은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내 색깔이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문송희는 “그동안은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 이번 활동이 앞으로 활동하는데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