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점사 효 인생 버스’ 토크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날 오래오래 잘 발효된 장(醬)맛 같은 감칠 맛 나는 인생 이야기와 히트곡 ‘고향버스’ ‘어머니’ ‘이별후애(愛)’ 등으로 가수 겸 방송인 김정연이 어르신들을 울게 웃게 만들며 들었다 놨다 하는 동안 마흔다섯 살에 낳은 늦둥이 외아들이 태현군이 깜짝 등장해 엄마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유점사 주지 수산 스님, 가수 홍기철, 배민소 김수정 등이 함께 하며 산사 음악회의 새로운 장르를 펼친 이날 행사를 더 특별하게 만든 요소는 김정연의 자서전 ‘뛰뛰빵빵 김정연의 인생 버스’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효심 담아 전한 김정연의 자서전은 꾸준히 사랑받는 월메이드 인생 스토리 Book이다.
2017년 발간한 이 책은 KBS 6시 내 고향에서 만난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가수 겸 방송 김정연의 인생 스토리가 담겨있다. 이 책에는 피아노를 잘 쳤던 어린 시절, ‘노래를 찾는 사람들’ 입단 과정과 민중 노래패 단원으로서의 활동 이야기, 방송인의 삶, 어머니와 절절한 사연, 늦둥이 아들 태현이를 향한 엄마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은 인생의 본질을 담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구독자와 만나고 있는 ‘뛰뛰빵빵 김정연의 인생 버스’를 선물하자 책을 받아 든 관람객 얼굴에 설레임이 초가을 꽃처럼 피어났다는 후문.
‘유점사 효 인생 버스’에서 관객을 사로잡은 김정연은 KBS 30년 장수 프로그램으로 ‘6시 내 고향’에서 16년째 안내양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 덕분에 군내버스를 가장 많이 탄 방송인으로 기네스 북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정연은 “이 기록보다 더 값진 보석은 매일 만나는 어르신들”이라며 "어르신들이 원하는 건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며 가슴 속에 담아둔 사연을 꺼내주는 것이다.
유점사 수산 스님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산사 음악회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유점사는 어르신들과 지역을 위한 열린 무대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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