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게릭병을 앓으며 투병기를 나누던 유튜버가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필승쥬는 2019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뒤, 2022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의 투병기를 공개해왔다. 첫 영상에서 그는 "20대이지만 루게릭 환자다. 오늘이 가장 건강한 날이기에 가족과 친구들과의 일상을 기록하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영상은 지난 5월에 올라왔다. 이후 추가 영상은 없었다.
루게릭병의 공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으로, 운동신경이 선택적으로 파괴되면서 근력이 약해지고 근육이 마르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이 질환은 '루게릭'이라는 미국의 유명 야구선수가 이 질환을 앓게 된 이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선수의 이름을 따라 '루게릭병'으로 불리게 됐다.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도 없는 상태다.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는 있으나 완치는 불가능하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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