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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상가 수도 요금 미스터리

한효주 기자
2025-09-25 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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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실화탐사대’ (제공: MBC)

■ 첫 번째 실화 : 어느 상가의 수도 요금 미스터리


경상남도 어느 신도시 상가. 이곳은 이상하게도 올해 들어 수도 요금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한다. 수도 사용량은 특히 지난 7월에는 전달보다 무려 9톤이나 증가했는데 이는 1인 가구가 한 달 동안 평균 쓰는 양을 넘어선 수준이다. 상가 사람들은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의 중심에는 늘 아이 네 명과 함께 움직이는 한 엄마가 있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매일 상가를 오가며 무언가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상가 주민들은 이해하기 힘든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상가 CCTV를 통해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상가를 드나드는 장면을 확보했는데 그 속에서 아이들의 안전이 염려되는 장면을 포착했다. 제작진은 며칠 간의 추적 끝에 결국 아이 엄마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놀랍게도 그는 상가 인근 아파트에서 남편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는데…왜 그는 반복적으로 상가를 찾으며,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걸까?

수도 요금 미스터리에서 시작된 의문과 그 끝에서 드러난 한 가족의 불안한 현실을 오늘(25일) 목요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알아본다.

■ 두 번째 실화 : 사라진 남자와 풀리지 않는 문제

서울대 공과대학을 다녔고, 대치동의 대형 입시 학원에서 강의했다며 자신을 소개한 최선생(가명)은 화려한 이력에 비해 저렴한 과외비로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믿음은 과외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흔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성실하게 수업을 이어가던 최선생(가명). 그러나 그는 곧 학원 출강 때문에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며 과외비 선입금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적지 않은 돈이라 망설여졌지만, 수능을 몇 달 앞둔 아이들의 학업에 차질이 생길까봐 목돈을 기꺼이 그에게 보냈다.

하지만 선입금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최선생(가명)은 몸이 아프다거나 일정을 깜빡했다는 이유로 수업에 지각하거나 취소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학부모들은 환불을 요구했지만 결국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그럼 그가 내세운 이력은 사실일까?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확인에 나섰지만 대형 학원과 서울대 등 그의 이력에 언급된 곳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던 중, 제작진은 2년 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를 만날 수 있었는데…

최선생(가명)의 주변을 취재할수록 수상쩍은 이야기는 늘어만 갔다. 대부업체 이용, 전세사기, 도박, 선물 투자, 심지어는 형사 합의금 등 그를 둘러싼 의혹들은 계속됐는데. 간절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이용한 최선생(가명) 이야기는 오늘(25일) 목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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