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9월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2차 신청 첫 주는 5부제로 시행되며, 오늘(23일)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2, 7인 사람이 신청 대상이다.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접수를 9월 22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민생회복지원금)는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1차 지급 이후 나타난 소비 회복세에 힘을 더하고자 2차 지급 계획을 발표했으며, 신청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은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첫 주인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로 진행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청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신청자는 자신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요일에 신청해야 한다. 요일별 신청 대상은 ▲월요일(22일) 출생연도 끝자리 1, 6 ▲화요일(23일) 2, 7 ▲수요일(24일) 3, 8 ▲목요일(25일) 4, 9 ▲금요일(26일) 5, 0이다. 9월 27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오프라인 창구 방문이 어려울 수 있다.

2차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표상 세대를 기준으로 하며, 2025년 6월분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 선정 기준 이하인 경우 대상이 된다. 주소지가 다른 배우자와 자녀는 동일 가구로 간주한다. 다만, 가구원의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2024년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 원을 넘는 고액 자산가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1인 가구는 연소득 약 7,500만 원 수준을 선정 기준으로 설정했고, 맞벌이 가구는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한 기준을 적용받는다.

지급된 소비쿠폰의 사용처는 기존의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과 더불어,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연 매출액 30억 원을 초과하는 지역생협도 사용처에 포함되었다. 또한,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인 군 장병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사용 기한은 1차와 2차 모두 11월 30일까지이며,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소멸된다.

앞서 7월 21일부터 시작된 1차 지급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으며, 9월 11일 기준 지급 대상자의 98.9%인 5,005만여 명이 신청하여 총 9조 634억 원이 지급됐다. 1차 소비쿠폰 지급 이후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에 111.4를 기록하며 7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또한,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고,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2.5% 늘어 2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