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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카레집 폐업

전종헌 기자
2025-09-17 0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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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카레집 폐업, "내가 먹어봐도 맛없더라" ©이장우 SNS

배우 이장우가 운영하던 카레 전문점이 개업 9개월 만인 9월 1일 폐업했다.

배우 이장우가 운영하던 카레 전문점이 문을 연 지 9개월 만에 폐업했다. 높은 가격과 적은 양에 대한 소비자들의 혹평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장우는 우동집, 순댓국집 등 공격적으로 요식업 사업을 확장했으나, 품질 관리 문제로 엇갈린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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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카레집 폐업, 9개월 만의 폐업, 혹평에 무너진 '이장우 카레집' ©이장우 SNS

배우 이장우가 운영하던 서울 강동구의 카레 전문점 '가래'가 9월 1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지 약 9개월 만의 결정이다. '가래' 측은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9월 1일부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공지를 남겼다.

'가래'는 개업 초기부터 '이장우 카레집'으로 주목받았으나, 가격과 메뉴 구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기본 카레 한 그릇에 1만 원, 계란 노른자를 추가하면 1만 500원에 판매되었고 반찬으로는 양배추무침만 나왔다. 소비자들은 토핑 없는 카레 가격이 1만 원대인 것에 비해 양이 매우 적고 맛도 평범한 시판용 카레와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방문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웬만해선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데 정말 돈이 아까웠다"며 강한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장우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가루 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2023년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는 백종원에게 장사 수완을 인정받으며 본격적으로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즉석우동집을 시작으로 순댓국집, 호두과자 프랜차이즈까지 단기간에 여러 매장을 열며 '요식업 왕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빠른 사업 확장은 품질 관리 문제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네티즌들은 이장우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사업병"이라고 지적하며,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카레집 외에 순댓국집 역시 "멀리서 찾아가 먹을 맛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는 등 다른 식당들도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이장우는 식당을 둘러싼 혹평에 대해 직접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방송인 정준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장우는 순댓국집의 맛이 변했다는 지적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장우는 "처음에 장사가 엄청 잘됐는데 점점 맛이 변하면서 손님이 줄었다"며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맛이 변할 수밖에 없었다. 하루에 돼지머리 100개를 삶고 손질하는 과정이 시스템적으로 너무 힘들어 퀄리티가 계속 내려갔다. 내가 먹어봐도 맛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댓글을 보니 '연예인이라고 장사 막 하냐'는 비판이 있었다"며 "모든 비판을 인정하고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지금은 원래의 맛으로 퀄리티가 다시 올라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장우는 8세 연하의 배우 조혜원과 공개 열애 중이며, 오는 11월 2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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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SNS, 배우 이장우가 운영하던 카레 전문점 '가래'가 개업 9개월 만인 9월 1일 폐업했다. '가래'는 1만 원대의 높은 가격에 비해 양이 적고 맛이 평범하다는 혹평에 시달려왔다. 우동집, 순댓국집 등 단기간에 사업을 확장하며 '요식업 왕자'로 불렸던 이장우는 '사업병'이라는 비판과 함께 음식 품질 관리 문제에 직면했다. 이장우 자신도 과거 유튜브에서 "내가 먹어도 맛이 없었다"며 품질 저하를 인정하고 개선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