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날들’ 김정영이 눈물 나는 모성애로 감동 연기를 펼쳤다.
김정영은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정순희 역을 맡아, 딸 지은오(정인선 분)와 훈훈한 모녀 관계를 현실적인 연기로 그려내면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순희를 찾아 온 강오는 은오의 입양 사실을 따져 물었고, 순희는 당황하면서도 은오는 엄마와 아빠의 딸이라고 설득하려 했다. 그럼에도 화를 내며 은오에게 말한다던 강오에게 순희는 은오가 이미 알고 있다며 쓸데 없는 짓 하지 말라고 일렀다.
강오는 은오의 카페를 가 난리를 피우고, 은오는 순희의 가게에 와서 일을 도왔다. 강오가 날뛰었다는 은오의 말에 순희는 안타까워했다. 은오와 손을 잡고 함께 잠자리에 누운 순희는 철없는 강오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했지만 잠 들지 못하는 은오를 보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돌아온 강오는 순희와 은오를 모두 부르고, 그 동안 은오를 키우면서 쓴 돈을 모두 갚으라며 우선 2천만원부터 달라고 했다. 선을 계속 넘는 강오의 말에 은오는 따귀를 때리고 강오는 순희에게 자신과 은오 중에 선택하라고 했다. 순희는 울먹이며 내 딸이고 네 누나인 은오라고 답해 강오는 집을 나갔다. 강오를 잡으며 은오가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데 이러냐며 순희는 말려봤지만 어긋난 강오의 마음은 돌이킬 수가 없었다.
김정영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는 엄마 정순희로 분해 극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똑똑하고 야무진 딸 은오와는 알콩달콩한 모녀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안겼고, 끊임없이 사고를 치는 아들 강오로 인해 마음을 놓지 못하는 현실적인 엄마의 고단한 일상까지 리얼하게 담아내며 공감을 이끌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토, 일 저녁 8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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