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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션 스트릭랜드, 찰리 커크 영상 인기에 “미국인들 망가졌어”

이현승 기자
2025-09-12 13: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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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션 스트릭랜드, 찰리 커크 영상 인기에 “미국인들 망가졌어”(출처: 션 스트릭랜드 인스타그램)


션 스트릭랜드가 찰리 커크 암살 장면 영상이 인기를 끌자 비판적인 견해를 전했다.

UFC 미들급 3위 션 스트릭랜드는 지난 11일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찰리 커크의 죽음을 언급했다.

찰리 커크는 미국의 보수 정치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다. 대학교에 방문해 진보적인 성향을 지닌 대학생들과 토론을 벌이는 영상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는 지난 10일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열린 공개토론 행사에 참여했다가 암살 당했다. 목 경동맥에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션 스트릭랜드는 방송에서 “트위터를 하다가 찰리 커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영상을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흥분됐다. 내 안에서 도파민이 상승하는 것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결국 영상을 봤다. 끔찍했다. 그러면서도 흥분됐다. 근육이 긴장되는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체 내가 언제 이런 소시오패스가 된 건가 싶었다. 사람이 죽는 걸 봤는데 신이 났다”고 착잡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콜오브듀티(FPS 게임) 같은 걸 밤을 새어가며 하고, 서로를 총으로 쏘면서 총은 최고야, 전쟁은 멋져, 이랬던 걸 기억해냈다. 시장은 우리가 천천히 소시오패스적인 소비자가 되도록 조종했던 것이다. 그런 자들이 미국을 망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슬프다. 그들은 우리에게서 영혼과 하느님, 우리가 가진 모든 걸 빼앗아 갔다”고 비판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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