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오,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가 로맨스 판타지 세계관에 들어선다.
먼저 강태오는 대리청정 중인 왕세자 이강 역으로 분한다. 겉으로는 방탕하고 제멋대로인 듯 보이는 이강의 내면에는 궐 내 세력다툼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가 숨겨져 있다. 왕실의 후계자라는 직위에서 오는 무게를 묵묵히 견디며 언젠가 복수할 기회를 꿈꾸는 왕세자 이강의 매력을 표현할 강태오의 변신에 시선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타고난 부보상 박달이 역은 김세정이 맡는다. 과거의 기억 일부를 잃은 박달이는 남다른 적응력으로 부보상의 삶에 녹아든 채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 능글맞음과 능청스러움, 말솜씨까지 완벽한 삼박자로 시청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김세정 표 박달이 캐릭터와의 만남이 고대되고 있다.
특히 구중궁궐 안 위엄 있는 왕세자 이강과 조선 팔도를 떠돌아다니는 자유분방한 부보상 박달이의 극과 극 로맨스를 써 내려갈 강태오와 김세정의 호흡도 주목된다.
이신영은 이강의 사촌동생인 제운대군 이운 역을 연기한다. 자리를 되찾으려는 욕심 없이 현실을 받아들였지만 과거 왕의 적장자라는 이유로 늘 경계를 받고 있다. 남모를 외로움을 갖고 있는 왕자 이운의 내면을 섬세하게 완성할 이신영의 열연에 관심이 모아진다.
마지막으로 진구는 ‘주상 위의 좌상’으로 불리는 절대 권력자 김한철 역을 소화한다. 뜨거운 욕망과 차가운 이성을 지닌 김한철은 조선을 제것으로 만들고자 딸까지 이용하는 야망가. 끝없이 권력을 좇는 김한철 역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할 진구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이렇듯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함께 만들어갈 배우들의 시너지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첫 호흡부터 뜨거웠던 대본리딩 현장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각기 다른 색깔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던 배우들은 대본리딩 현장을 순식간에 구중궁궐 한복판으로 만들며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10월 3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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