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에스콰이어’ 강상준 종영 소감

이진주 기자
2025-09-08 09:08:14
기사 이미지
 ‘에스콰이어’ 강상준 종영 소감 (제공: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스튜디오S)

‘에스콰이어’ 강상준이 종영을 맞아 따스한 인사를 전했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이 지난 12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작품 속에서 강상준은 한성찬 역을 맡아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연기와 인간적인 결을 더한 캐릭터 해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 강효민(정채연 분)의 연인이자 경쟁 로펌 ‘리앤서’의 파트너 변호사로 등장한 한성찬은 다정함과 냉정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었다. 훤칠한 비주얼과 늠름한 피지컬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한 그는, 효민에게 청각 장애를 지닌 일란성 쌍둥이 언니의 존재를 알게된 후 냉정하게 돌아서며 충격을 안겼다. 이어 효민 몰래 선을 보는 모습이 발각되며 극적 긴장감을 배가했다.

효민과의 이별 이후에도 성찬은 법정에서 효민을 여러 차례 마주했다. 재판장 안에서는 치밀하고 날카로운 변호사로 승소를 위해 거침없이 밀어붙였지만, 사적인 순간에는 여전히 효민을 향한 미련을 드러내며 인간적인 결을 더했다. 강상준은 이러한 양가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 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그의 변화무쌍한 연기는 작품 전반의 텐션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이었다.

특히 마지막 회차인 12부에서는 이혼 사건과 함께 캐릭터들의 관계가 절정으로 치달은 가운데, 강상준의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강상준은 신념과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성찬의 복잡한 내면을 깊이 있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변호사로서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미묘한 감정을 동시에 담아내며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 것. 긴장과 울림을 오가는 연기는 마지막까지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호평을 이끌었다.

종영을 맞아 강상준은 소속사 크리컴퍼니를 통해 “’에스콰이어’는 작품이 주는 메시지도, 인물들의 한 마디, 한 마디도 따뜻했던 작품이었습니다. 혹여나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여러분 곁에는 꼭 석훈과 효민 같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함께 울고 웃고, 때로는 분노하며 의뢰인들의 이야기에 동참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더위가 길었는데 다가오는 가을은 더 시원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에스콰이어’를 통해 몰입도 높은 열연과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한 강상준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작품을 거듭할수록 넓어지는 스펙트럼과 깊어지는 존재감은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시청자와 업계 관계자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 배우 강상준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도전과 연기로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진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