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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꾼들’ 보안사 극비 문서 공개 최고 3.9%

한효주 기자
2025-09-05 09: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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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역사 이야기꾼들’ (제공: JTBC)

막내 심용환이 첫 강연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4일(목) 방송된 대한민국 최초 역사 강연 배틀 쇼 ‘역사 이야기꾼들’에서는 대한민국 강연계를 평정한 레전드 4인 최태성, 썬킴, 김지윤, 심용환이 등판해 첫 배틀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시작부터 서로에 대한 살벌한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심용환이 극비 문서를 최초 공개하는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역사 이야기꾼들’ 1회 시청률은 전국 2.8%, 심용환이 야심 차게 준비한 극비 문서를 공개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대한민국 대표 레전드 이야기꾼들은 총 100명의 청중인 ‘사(史)심단’의 냉정한 평가 속 첫 강연 배틀을 시작했다. 내로라하는 강연 전문가들이지만 처음으로 평가를 받는 자리인 만큼 역사 이야기꾼들, 일명 ‘사(史)기꾼’ 4인방 모두 극도의 긴장감을 내비쳤다. ‘최악의 전쟁’이라는 주제에 맞게 최태성은 독립운동가 김상옥, 썬킴은 클레오파트라, 심용환은 하나회, 김지윤은 제3차 세계대전 이야기를 준비했다.

먼저 첫 강연자로 나선 최태성은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가 아닌, 다소 생소한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를 조명했다. 최태성은 나라를 위해 몸 바친 김상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썬킴은 ‘비공식 사랑 전문가’를 자처하며, 사랑으로 권력을 좌지우지한 ‘클레오파트라’ 이야기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유의 맛깔스러운 입담은 물론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 기운으로 ‘작은 거인’ 별명을 얻은 김지윤은 최근 국제 정세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제3차 세계대전’ 이야기를 쉽고 명쾌하게 풀어내며 ‘월드클래스’ 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 누구도 1등을 향한 집념의 심용환은 막을 수 없었다. 열정 과다로 무려 94분간 최장 강연을 한 심용환은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을 시작으로, 전두환과 하나회 그리고 12.12 군사 반란의 뒷이야기를 심층 분석하는 명강연을 펼쳤다. 특히 심용환은 연구 과정에서 어렵게 입수한 보안사 문건을 최초 공개하며 결국 최고의 이야기꾼 자리를 거머쥐었다.

쓰디쓴 사약을 받게 되는 배틀 꼴찌의 주인공은 썬킴이었다. 썬킴은 레전드 이야기꾼답게 사약을 먹는 마지막 순간까지 관련된 썰을 풀며 무대의 막을 내렸다. 첫 방송부터 역사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 웃음과 감동, 교훈과 오락을 동시에 선사한 ‘역사 이야기꾼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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