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첫 단독 특집으로 꾸민 KBS2 '불후의 명곡' '임영웅과 친구들' 1부가 지난 8월 30일 방송되어 전국 시청률 토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KBS2 ‘불후의 명곡’이 아티스트 임영웅의 첫 단독 특집 1부를 통해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과 벅찬 환희로 가득 찬 100분을 선사했다. 전국 시청률 6.8%라는 높은 기록으로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토요일 저녁 예능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8월 30일 토요일에 방송된 '불후의 명곡' 720회는 '임영웅과 친구들' 1부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은 아티스트 임영웅과 그의 소중한 음악적 동반자인 노브레인, 전종혁, 이적이 함께 출연하여 각자의 개성 넘치는 음악 세계를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무대 밖 '인간 임영웅'의 진솔하고 따뜻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과거 '송해가요제' 특집 출연 이후 5년 만에 '불후의 명곡' 무대로 돌아온 임영웅은 자신의 히트곡 '무지개'를 오프닝 곡으로 선택하여 산뜻하고 경쾌한 에너지로 특집의 포문을 열었다. 임영웅은 이번 특집을 위해 출연진 섭외부터 선곡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보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제작진분들께 이번 특집을 먼저 제안했다"라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진정성을 보여주었다.
임영웅은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음악 친구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키워드 '영어'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펑크 록의 자존심, 밴드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였다. 임영웅은 최근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면서, 올해 10월 결혼을 앞둔 이성우의 예비 신부가 바로 자신의 영어 선생님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공개해 현장을 놀라움으로 물들였다. 이성우는 "예비 신부에게 듣기로는 영웅이의 영어 수업 진도가 생각만큼 빠르지는 않다고 하더라. 수업 시간마다 영웅이가 머리를 쥐어뜯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는 재치 있는 폭로로 현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농담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노브레인은 대한민국 1세대 펑크 록밴드다운 폭발적인 록 스피릿을 담아 '넌 내게 반했어'와 '비와 당신'을 열창했다. 온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화끈하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은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뜨거운 페스티벌의 현장으로 바꾸어 놓았다.

다음으로 '평행이론'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인물은 전종혁이었다.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열창하며 등장한 전종혁은 "꿈에 그리던 불후의 명곡에 초대되어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전종혁은 자신을 임영웅이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팀의 골키퍼라고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단주 임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전종혁은 "구단주님이 축구팀에 필요한 물품들을 모두 사비로 지원해주신다. 웬만한 프로 2부 리그보다 지원이 훨씬 많다"라며 임영웅의 남다른 씀씀이와 동료애를 증언했다. 임영웅은 자신의 축구팀은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인성 테스트는 회식 자리에 와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지 아닌지로 검증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보를 자극했다.
또한 전종혁은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부상으로 그만두게 된 후,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힘든 과정에서 임영웅의 노래가 자신에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되어준 사연을 털어놓으며 "임영웅이 저의 롤모델"이라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후 임영웅과 전종혁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아름다운 듀엣 무대를 선보여 깊은 감동을 안겼고, 전종혁은 애잔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사랑 밖엔 난 몰라' 솔로 무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1부의 마지막 친구는 싱어송라이터 이적이었다. '소원'이라는 키워드를 뽑은 임영웅은 "가수가 된 후 언젠가 이분께 곡을 받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그 꿈이 이루어졌다"라며 이적을 향한 깊은 존경심을 담아 '다행이다' 헌정 무대를 꾸몄다. 임영웅의 진심이 담긴 무대 이후, '술이 싫다'를 부르며 등장한 이적은 "무대 뒤에서 임영웅의 '다행이다'를 듣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라며 후배의 스페셜 헌정 무대에 감동으로 화답했다.
이적은 임영웅의 정규 1집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작곡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흥미를 더했다. 이적은 자신의 어머니가 임영웅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히면서, "어머니께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임영웅의 노래 모음 영상을 보여주시며 '이 친구에게 꼭 곡을 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거의 세뇌를 당할 정도였다. 마침 실제로 곡 의뢰를 받았고,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과 제 마음이 합쳐져서 곡을 쓰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저작권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 이후로 7곡 정도를 더 써 두고 임영웅만 기다리고 있다"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 객석에서는 이적과 임영웅의 인연을 만들어준 장본인인 이적의 어머니 박혜란 여사가 모습을 드러내 임영웅을 향한 변함없는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적은 '하늘을 달리다'와 '왼손잡이'를 연이어 열창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로 1부의 대미를 장식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의 정규 2집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 무대가 최초로 공개되어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임영웅은 "평범한 삶의 소중함과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담은 곡"이라고 신곡을 소개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역시 임영웅'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서정적인 선율과 가사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임영웅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에 커다란 울림을 선사했다. MC 김준현은 "다음 주에도 임영웅 씨의 또 다른 신곡 무대가 공개된다"라고 예고해, 다가올 '임영웅과 친구들' 2부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불후의 명곡 - 임영웅과 친구들' 2부는 9월 6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